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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朝鮮中期의 文臣이자 學者인 이정구(李廷龜, 1564-1635) 선생 등이 명나라 사신을 맞이하기 위하여 義州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에 주고받은 시를 모아 萬曆 癸丑年(1613)에 펴낸 大黑口木板本 [동사집(東槎集)] 全2卷2冊中 卷下 한책으로 第33張의 後面에 萬曆紀元三十年歲在壬寅(1602)正月下澣遠接使...李廷龜纂의 記文이 있다. 퇴변색, 얼룩, 張1~3, 張61 부분 손상이 있다.
<크기> 19.5×30.7cm
<참고> 이정구(李廷龜), 1564-1635
漢文四大家의 한 사람으로 本貫은 延安‚ 字는 聖徵‚ 號는 月沙이며‚ 尹根壽의 문인이다. 이 책은 1601년(선조 34) 明에서 온 詔使 顧天俊‚ 崔廷健 일행을 맞이하는 遠接使로 月沙 李廷龜(1564-1635)‚ 從事官 南郭 朴東說(1564-1622)‚ 東嶽 李安訥(1571-1637)‚ 鶴谷 洪瑞鳳(1572-1645)‚ 製述官 南窓 金玄成(1542-1621)‚ 五山 車天輅(1556-1615)‚ 幼學 石洲 權鞸(1569-1612) 등이 조사를 맞이하는 도중에 주고 받은 시를 모은 것이다. 石峯 韓濩(1543-1605)와 學官 朴希賢과 楊萬世‚ 寫字官 李海龍도 일행에 포함되었다. 1613년(광해군 5) 이정구가 지은 서문에 의하면 이안눌이 洪陽의 군수를 하면서 한 건을 기록하여 두었다가 당시 錦山 군수를 지내고 있으면서 一本을 간인하여 이정구에게 보여주며 題文을 부탁하였다고 한다(≪月沙集≫ 권39에 기록된 ＜東槎集序＞와 내용이 동일하다). 본문의 글이 목판본임에 비해 서문은 필사본이다.1601년 11월 18일 坡山에서 머무르며 주고 받은 시를 시작으로 한 사람의 시에 다른 일행들이 次韻하는 형식의 시들이 대부분이다. 卷上은 서문 5장 포함 모두 65장 1책으로 絶句‚ 律詩‚ 排律‚ 古詩 등 모두 163수의 시가 실려 있고‚ 卷下는 61장 1책으로 모두 177수의 시가 실려 있다. 각 시의 끝에는 시를 지은 사람의 字를 기록하여 시의 작자를 표시하였다.원접사였던 이정구의 행장을 기록한 浦渚 趙翼(1579-1655)은 당시 빈접 일행들이 모두 당대 제일의 문사들이었고‚ 이렇게 최고 수준의 문사들로 구성된 일은 예전에 없었던 일이라고 찬사하였다(≪月沙集≫ 附錄 권2‚ ＜行狀＞). 즉 ≪東槎集≫은 당대 문장계를 대표하던 조선 최고의 문장가들의 시문집이라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