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1641년 단독으로 간행된 진주대첩 관련 희귀 자료인 安邦俊 撰 [진주서사(晉州敍事)] 목판본 단책(9장)으로 辛巳(1641)仲春 蓬萊後人鄭良弼(1593-1661)跋이 있다. 전체 퇴변색, 얼룩과 표지 교체 재장정및 本文 全9張中 5張은 배접 보수가 있으나 본문 대체로 온전한 편이다.
<크기> 20×31.5cm
<참고> 정양필(鄭良弼), 1593-1661
조선 중기의 문신. 본관은 동래(東萊). 자는 몽뢰(夢賚), 호는 추천(秋川). 이조판서, 의정부 좌찬성을 지낸 충정공 사암 대년(大年)의 증손이며, 호(灝)의 아들이다. 정양필은 태조 이성계의 신도비에 전액을 했던 호조판서 양절공 설학재 정구의 후손이며 예문관 대교를 지낸 정전의 현손이다. 어머니는 진전송씨로 군수를 지낸 송원의 딸이며 정양필은 2남 중 아우로 이조좌랑을 지낸 석곡 정양우와 동기간이다. 부인은 연안이씨로 이양의 딸이며 정양필은 부인과의 사이에서 아들 하나를 두었는데 그는 승정원 좌승지를 지낸 취전 정화제다. 곧은 성품과 청백리로 권신 윤원형에게도 굴복하지 않았고 훗날 우의정에 제수되었으나 사양했던 선비 사암 정대년의 증손으로 태어난 정양필은 문풍이 가득한 집안에서 성장했다. 1615년(광해군 7) 23세의 나이로 사마시에 합격한 그는 이듬해 1616년(광해군 8) 증광문과에까지 급제하며 관직에 나갔다. 삼사의 관직을 두루 거친 그는 황주판관, 영광군수, 인조 때에는 동래부사를 지냈으며 특히 이괄의 난 당시 황해병사가 공석임에도 황주판관으로 군사들을 통솔하며 공을 세우기도 했다. 당상관으로 승차한 이후에는 경주부윤, 황해도관찰사, 충청도관찰사 등을 거쳐 종2품 가선대부로 승차하여 형조참판에 이르렀다. 1644년(인조 22) 정월에는 정조사로 중국에 다녀왔다. 69세의 일기로 생을 마친 정양필은 40년 이상 공직에 몸 담으면서 자신의 사리 사욕보다는 청과의 전란으로 피폐해진 민생을 살피고 기근으로 고생하던 백성들을 먼저 생각했던 관리였다. 묘소는 원래 경기도 광주에 조성되어 있었으나 증조부 정대년을 비롯한 선조들의 묘소를 원부리로 이장하면서 함께 옮겨와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곳 선영은 매우 단정하게 관리되고 있으며 둥근 봉분에는 부인 연안이씨가 합장되어 있다. 이장을 했기에 원래의 석물들은 보이지 않으나 봉분 앞쪽으로 혼유석, 상석, 향로석이 놓여 있고 좌우에는 동자석, 망주석, 문인석, 석양이 한 쌍씩 배치되어 있다. 옥개석을 갖춘 묘비는 1987년 6월에 이장을 하고 후손들이 다시 세운 것으로 앞면에는 嘉善大夫刑曺參判黃海忠淸兩道觀察使東萊鄭公良弼之墓 라고 되어 있어 형조참판과 관찰사를 지낸 추천 정양필의 묘소임을 알 수 있다. 뒷면에는 가계와 행적 그리고 이장을 해온 경위 등에 대한 음기가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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