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光海-肅宗년간의 文臣이며 孝子 조함세(趙咸世, 1607~1690) 선생의 [오의헌선생유집(五宜軒先生遺集)] 木板本 2卷 單冊으로 권두에 上之六年己卯(1855)麗江 李鍾祥 序, 권말에 完山 柳致호 謹書가 있다. 약간의 퇴변색, 얼룩이 있으나 본문 상태 양호하다.
<크기> 21×32cm
<참고> 조함세(趙咸世), 1607~1690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서 효행이 뛰어났다. 본관은 함안(咸安), 자는 현보(顯甫), 호는 오의헌(五宜軒)이다. 동계(東溪) 형도(亨道)의 아들이다. 어려서부터 효행이 남달랐으며 11세에 모친이 질환으로 수족이 불편해지자 주야로 곁을 지켜 손수 침식을 보살폈다. 19세에 부친 형도가 전쟁(병자호란)에 나갔다가 패한 울분으로 등창이 발생하자 농혈(濃血)을 빨아내며 간호하였다. 마침내 부친상을 당하자 죽을 먹으며 삼년상을 마치니 모든 사람이 감복했다. 어려서 여헌(旅軒) 장현광(張顯光)에게 수학했다. 동명(東明) 김세렴(金世濂)이 학행으로 여러번 침랑(寢郞)으로 천거하였으나 나아가지 않았으며 임진년(1652년)에 사마시에 합격하였다. 살고 있는 집의 편액을 오의헌(五宜軒)으로 했는데 “봄에는 바람이 마땅하고, 여름에는 시원하여 마땅하고, 가을에는 달이 마땅하고, 겨울에는 따뜻함이 마땅하여 이 몸 거처하기 마땅하다.(春宜風, 夏宜冷, 秋宜月, 冬宜溫, 此身宜處)”라는 뜻이다. 제현들의 시판이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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