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안동의 구암정사(龜巖精舍)를 세웠던 근암 허극(謹庵 許極. 1749년∼1815년) 선생의 간찰로 보존 상태 양호하다.
<크기> 35×22cm
<참고> 허극(許極. 1749년∼1815년)
조선 후기 독행(篤行). 자는 성언(星彦)이고, 호는 근암(謹庵)이다. 본관은 하양(河陽)이고, 부곡리(釜谷里) 도암(萄巖)이다. 증조부는 허후(許堠), 조부는 허종(許悰), 부친은 허수(許洙)이다. 외조부는 경주(慶州) 김덕성(金德星)이며, 처부는 장수황씨(長水黃氏) 황서규(黃瑞奎), 영일정씨(迎日鄭氏) 정천화(鄭天樺)이다.
허극은 6세 때 이미 문자를 해독하여 『효경(孝經)』과 통사(通史)를 읽었다. 그는 『심경(心經)』‧『근사록(近思錄)』‧『중용(中庸)』‧『대학(大學)』의 탐독에 뜻을 두었으며, 새벽에 일어나면 여러 잠명(箴銘)을 반드시 한 번씩 외웠다. 또한 경암(敬庵) 허조(許稠: 1369∼1439)가 집안 사람에게 경계한 “마음의 적과는 싸우고, 외부의 도둑은 한가히 타일러라.[方戰心賊 遑警外偸]”는 말을 주일(主一) 공부를 하기 위한 경구로 삼았다. 고을 수령으로 온 퇴계의 후손 이구성(李龜星: 1756∼1835)과는 도의로 교제하였다. 이후 과거 공부는 포기하고 구암정사(龜巖精舍)를 세워 경암선생이 행한 예의를 따르기 위해 노력하였다. 묘소는 부곡리(釜谷里)에 있다. 저서로 『사례촬요(四禮撮要)』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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