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유학자이자 독립운동가로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된 면우 곽종석(郭鍾錫. 1486-1919) 선생의 간찰로 보존 상태 양호하다.
<크기> 70×22.2cm
<참고> 곽종석(郭鍾錫)=경술국치 후 곽도(郭鋾)로 개명, 1846(헌종 12)∼1919.
한말의 유학자. 파리장서(巴里長書)의 유림대표. 자는 명원(鳴遠), 호는 면우. 본관은 현풍(玄風). 경상남도 단성(丹城) 출생. 25세 때 이황(李滉)의 학문을 계승한 이진상(李震相)의 문하에 들어가 심즉이설(心卽理設)에 심화되었다. 퇴계학문을 분석하고 주리설(主理設)을 변론, 기호학계 논쟁에 참여하기도 했다. 1905년(고종 42)에 을사조약(乙巳條約)이 체결되자, 오적(五賊)처단의 상소를 올렸고 미국·영국·프랑스 등지에 일본침략을 규탄하는 글을 발송하여 만국공법(국제법)에 호소하였다. 3·1운동 때 파리강화회의에 보낸 독립청원서인 137인의 파리장서에 대표로 추대되어, 만국평화회의(萬國平和會議)에 독립호소문을 보냈는데, 이로 말미암아 2년형의 옥고를 치르던 중 병보석으로 나와 곧 병사하였다. 그는 스승인 이진상에게서 성리학을 이어받아 주리(主理)에 입각하여 이기설(理氣說)을 주장하였다. 특히 파리장서는 조선 후기 이래 고양된 위정척사사상의 청산 작업을 주도했다는 데서 그 역사적 위치를 조감할 수 있을 것이다. 그가 죽은 뒤 단성에 이동서당(尼東書堂), 거창(居昌)에 다천서당(茶川書堂), 곡성(谷城)에 산앙재(山仰齋)가 그를 기념하여 세워졌다. 1963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으며, 저서에는 《면우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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