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금속활자(전사자)로 간행한 하원 정지윤(夏園 鄭芝潤. 1808~1858) 선생의 詩集 [하원시초(夏園詩鈔)] 單冊으로 권두에 '咸豊甲寅(1854)參友弟崔瑆煥書' <刊夏園詩鈔題辭>, 自序가 있다. 부분적 얼룩, 앞표지 표면 부분 손상, 상단 모서리, 후반부 하단 모서리 여백부 약간의 부분 갉힘 외 본문 보존 상태는 대부분 양호하다.
<크기> 19.5×30.5cm
<참고> [하원시초(夏園詩鈔)]
夏園 鄭芝潤(1808~1858)의 詩集으로 친구 崔瑆煥 등이 1854년(哲宗 5)에 간행했다. [奎15385]는 이를 필사한 것이다. 著者의 字는 景顔, 號는 夏園, 본관은 東萊. 布衣詩客으로 평생을 마쳤다. 규율적인 생활을 싫어하는 자유분방한 성격이었으며 두뇌가 명석하여 아무리 뜻이 깊고 어려운 문장이라도 한번 훑어보고 그 요지를 깨달았다고 한다. 특히 술을 즐겨 마셨고 金興根·金正喜·趙斗淳 등 명사들과 교류했다. 태어날 때 손바닥에 ＜壽＞字의 紋身이 있고 이를 芝潤의 ＜芝＞字가 漢書에 ＜芝生銅池＞로 있다하여 그 ＜銅＞字를 따서 ＜壽銅＞이라는 別號를 사용하여 鄭壽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崔瑆煥의 앞에 題辭와 저자의 自序가 실려 있다. 詩는 ＜萊州村舍＞, ＜作詩有感＞, ＜晩秋夜坐＞, ＜長淵客中＞, ＜一燈花＞ 등 106수가 수록되어 있으며 ＜關東賞梅＞, ＜餞春詩＞, ＜南漢詩＞ 등은 佳作이다. 詩風은 權力이나 金力에 대한 저항 속에 날카로운 풍자와 야유로 일관하였으며 그로 인한 많은 逸話를 낳았다. 또한 번거로운 문장이나 허황된 형식을 배격, 간결한 가운데 높은 격조를 담았다. 崔瑆煥의 題辭에 의하면 그의 詩는 "不泥古法 而亦不遺古法"하다고 한다. 趙斗淳은 ＜鄭壽銅傳＞(≪心菴遺稿≫ 권30)을 써서 그의 詩才를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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