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건국포장을 추서받은 달성군 출신의 독립운동가 김용호(金容鎬, 1853~1924) 선생의 [일암문집(一菴文集)] 木活字本 7卷4冊 완질본으로 권두에 時閼逢閹茂(甲戌, 1934)春三月甲子德殷宋曾憲序, 권말에 甲戌(1934)三月上巳族弟成均生員[金]洪淳謹跋. 歲甲戌(1934)陽復之上浣四從姪永菊謹識, 1934년 달성군 다사면 鶴和齋 발행의 판권지가 있다. 상태 양호하다.
<크기> 19.5×28.8cm
<참석>
ⓐ 김용호(金容鎬), 1853~1924
경북 달성(達城) 출신 독립운동가. 1919년 3월 파리강화회의에 한국독립을 호소하기 위하여 김창숙(金昌淑)·곽종석(郭鍾錫)·장석영(張錫英) 등이 작성한 파리장서에 유림대표의 한 사람으로 서명하는 등 항일운동을 전개하였다. 파리장서사건(巴里長書事件)이라고 불리는 이 거사는 곽종석을 비롯한 영남유림과 김복한(金福漢)을 비롯한 호서유림 137명이 서명한 독립청원서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던 강화회의에 제출한 것이었다. 그 요지는 일제가 자행한 명성황후·광무황제(光武皇帝)의 시해와 한국 주권의 찬탈과정을 폭로하면서 한국독립의 정당성과 당위성을 주장하는 내용이었다. 독립청원서를 가지고 중국 상해(上海)로 파견된 김창숙은 마침 신한청년당(新韓靑年黨) 대표 김규식(金奎植)이 프랑스 파리에 파견되어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김규식에게 독립청원서를 발송하고 강화회의에 제출을 부탁하였다. 그리고 이 독립청원서는 국내의 각 향교에도 우송되었다. 그런데 이 일은 경북 성주(星州)의 만세운동과 관련하여 1919년 4월 12일 서명자의 한 사람이 피체되면서 발각되었다. 김용호도 파리강화회의에 독립을 청원하기 위해 작성한 독립청원서에 영남유림 137명의 한 사람으로 서명에 참여하였다. 고초를 겪었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2003년에 건국포장을 추서하였다.
ⓑ 학화재 팔경(鶴和齋 八景) - 일암 김용호(一菴 金容鎬),
1경. 洛浦風帆(낙포풍범): 洛浦(낙포)의 돛단배
2경. 琴江月笛(금강월적): 琴湖江(금호강)에서의 밤 피리소리
3경. 馬山樵雨(마산초우): 馬川山(마천산)의 젖은 땔나무
4경. 龍沼釣雪(용소조설): 龍沼(용소)에서의 설경 낚시
5경. 梅溪蹇驢(매계건려): 梅溪(매계)에서 쉬는 당나귀
6경. 竹巖飢鳳(죽암기봉): 竹巖(죽암)의 孤高(고고)한 봉황새
7경. 興德朝陽(흥덕조양): 興德(흥덕)의 아침 해
8경. 定志閒雲(정지한운): 定志峰(정지봉)의 한가한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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