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조선전기 문신,학자 이언적이 인(仁)에 관한 학설을 종합적으로 고찰하여 저술한 유학서인 [구인록(求仁錄)] 木板本 4卷 2冊 완질본으로 권두에 '嘉靖庚戌(1550)…李彦迪書'가 있다. 묵직한 책이며 보존 상태 아주 양호하다.
<크기> 21.3×32cm
<참고> [구인록(求仁錄)]
李彦迪이 1550년(明宗 5)에 仁에 대한 모든 說을 모은 책이다. 李彦迪은 조선조의 뛰어난 性理學者로 江界에서 귀양살이하는 동안, ≪大學章句遺補≫ 등과 함께 이 책을 저술하였다. 李彦迪(1491~1553)은 自序에서 "五常의 으뜸은 仁인데 이것이 心德의 전부요 萬善의 근본이다. 聖行의 가르침은 千言萬語가 求仁에 모두 있으며 근본을 구하고 힘쓰는 방법이 論語 孟子 및 여러 經典에 나타나 있고 그것에 대한 言及이 여러 篇과 門人과의 問答에 나와 있으나 이해하기 어려우므로 이것을 類대로 모아 보기에 편리하도록 하였다"고 그 저술의 취지를 밝히고 있다. 권1은 [論求仁之方]으로 論語와 孟子에서 求仁의 방법에 대한 것을 모았다. 권2는 [論仁道之大]로 論語, 孟子 및 周易에서 仁道의 작용에 관한 것을 모았다. 권3은 [論仁之體用]으로 論語, 孟子, 中庸, 大學에서 仁의 본질에 관한 것을 모았다. 권4는 [總論仁體及用功之要]로 仁에 대한 張子, 程子, 朱子 및 李延平, 西山陳氏 등의 說과 問答 및 銘 등을 모았다. 권1·2는 內篇, 권3·4는 外篇으로 分類하였는데 권1·2·3에는 經典의 本文을 쓰고 그 아래 朱子, 程子의 註 그리고 諸家의 小註를 雙行으로 기재하였다. 권3에는 註가 없이 다른 사람의 견해를 간간이 덧붙여 두었다. 이 책의 내용에는 諸家의 說을 주로 모았을 뿐, 編者의 견해는 愚按이라 하여 간혹 기재되어 있을 뿐이다. 跋文과 刊記가 없으며 初刊의 年代도 알 수 없으나 조선 후기의 板本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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