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조선 전기 문신, 학자 류숭조(柳崇祖. 1452~1512) 선생의 문집 [진일재선생유집(眞一齋先生遺集)] 2卷 單冊으로 1788년에 판각, 간행된 초간 목판본이며 맨 끝 내지에 묵서 印送記가 있다. 양질의 한지에 인출이 선명한 묵직한 책이며 부분적 얼룩 외 기타 보존 상태 양호하다.
<크기> 21×33c.3m
<참고> [진일재선생유집(眞一齋先生遺集)]
眞一齋 柳崇祖(1452~1512)의 詩文을 모은 것으로 8대손 剡將이 편찬했다. 柳範休의 跋文에 나오는 ＜戊辰南至日＞은 序文을 쓴 丁範祖의 生卒年代(1723·1801)에 비추어보아 1788년에 해당되는데, 이 때 간행된 것 같다. 柳崇祖의 자는 宗孝, 호는 眞一齋, 石軒, 본관은 全州. 性理學者. 1489년(成宗 20) 式年文科에 丙科로 합격, 이듬해 師儒에 選任되었다. 그 뒤 檢閱, 奉敎, 正言을 역임했으며 1501년(燕山君 7) 副校理로서 貢案詳定廳의 郎廳이 되었다. 이어 掌令이 되어 燕山君의 失政을 極諫하다가 1504년 甲子士禍 때 原州로 유배, 1506년(中宗 1) 中宗反正 으로 풀려나와 判決事에 特進되었다. 이 해 工曹參議로 轉任, 뒤에 大司成, 黃海道觀察使 등을 역임했다. 道學政治를 하려고 試圖한 최초의 학자로서 18년간 成均館에 재직하는 동안 性理學에 專心하면서 趙光祖·金錫弘·黃澤 등의 학자들을 양성했다. 謚號는 文穆, 저서에 ≪眞一齋集≫, ≪大學綱目箴≫, ≪性理淵源撮要≫ 등이 있다. 책머리에 丁範朝·鄭宗魯의 序와 年譜가 있고, 詩 1수, 疏 1편(請葬燕山用陵儀疏), 神道碑銘, 行狀, 墓誌銘幷序, 遺事, 輓詞 1수, 大學綱目箴跋(柳洵), 進大學十箴性理淵源撮要疏(柳淰), 大學十箴性理淵源撮要重刊後識, 記聞錄 등이 수록되어 있으며 끝에 柳範休의 跋이 있다. ＜進大學十箴性理淵源撮要疏＞는 柳淰이 1651년(孝宗 2)에 戰亂으로 거의 없어진 柳崇祖편인 ≪大學十箴性理淵源撮要≫의 舊刊板本을 구해서 重刊한 뒤 王께 바치는 내용으로 王은 虎皮一令을 下賜했다. ＜記聞錄＞에는 ① 柳崇祖가 18년 동안 成均館에 있으면서 人材를 양성하고 학문을 닦은 일과 右議政 許琮과 宰相 臺諫의 임무에 대해 토론한 내용, ② 1506년 燕山君에 대한 葬禮문제와 ＜請葬燕山用陵儀疏＞를 올려 禮遇를 다하고 明에 보고하여 王謚를 청하라는 柳崇祖의 주장 및 王이 6曹 3司의 二品官들에게 이를 의논케 했으나 不可하다는 주장으로 따르지 않은 사실, ③ 1511년 中宗이 明倫堂에 가서 諸生들과 經을 講論한 뒤 經術은 本이요 詞章은 末인데 지금 선비들은 모두 末을 추구하고 本을 연구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學田百結을 下賜한 일과 大司成 柳崇祖가 大學綱目十箴 및 性理淵源撮要를 撰進했는데 王이 이를 가상히 여겨 朝臣들에게 간행하라고 명령한 사실 등의 내용이 서술되어 있다. ＜請葬燕山用陵儀疏＞는 燕山君이 죽었을 때 君父는 一體인데 父가 비록 不慈하더라도 자식은 孝道를 다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喪葬의 禮를 다하고 王謚를 주는 게 마땅하다고 주장한 것이다. 士林派의 成長期인 燕山·中宗年間의 性理學과 學閥을 연구하는 데 가치가 있으며 燕山君에 대한 死後의 禮遇문제를 고찰하는 데도 참고가 되는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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