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1937년 조선총독부 제7대 총독인 미나미 지로 (南 次郎, Minami Jirou, 1874년 8월 10일 ~ 1955년 12월 5일) 명의로 경북 예천 거주 권정섭(權廷燮)에게 발행한 조선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생존한 유학자 석강 김석(石矼 金㙽,1850~1925)의 시문집인 [석강문집(石矼文集) 全三冊] 출판허가증 한 장으로 당시 출판 인쇄물에 대한 일제의 검열과 통제가 출판물의 종류에 관계없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게하는 자료이다. 상태 양호하다.
<크기> 18×24.2cm
<참고> 석강문집(石矼文集):조선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생존한 유학자 金㙽(김석)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36년에 간행한 시문집. 1936년 김석의 아들 김구진(金龜鎭)과 생질인 권정섭(權廷燮)이 편집·간행하였다. 권말에 김동진(金東鎭)의 발문과 김사진(金思鎭)의 지(識)가 있고, 끝에 권정섭의 발문이 있다.7권 3책. 석인본. 연세대학교 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내용
권1·2에 시 121수, 서(書) 53편, 잡저 3편, 서(序) 5편, 권3∼5에 기(記) 2편, 발(跋) 10편, 상량문 2편, 제문 17편, 뇌사(誄辭) 2편, 묘지명 12편, 묘갈명 9편, 묘표 3편, 행장 5편, 유사 3편, 권6·7에 부록으로 유사·행장·묘지명·묘갈명 각 1편이 수록되어 있고, 끝에 『성계일고(惺溪逸稿)』가 합록되어 있다.
시는 만시(輓詩)와 차운시(次韻詩)가 대부분이며, 시운이 청절하나 망국의 한이 은연중 토로되어 애상조의 작품이 많다. 「송대석조(松坮夕眺)」·「엄호유감(掩戶有感)」은 나라가 망한 뒤 만목상심의 애한이 서린 것이고, 「입춘음(立春吟)」·「제석(除夕)」·「춘한(春寒)」 등은 계절의 변화에 망국의 한을 실어 묘사한 것이다.
서의 「여하석이장(與霞石李丈)」은 이학수에게 보낸 것으로 망국에 대한 울분과 학문이 쇠퇴해감을 개탄하였고, 「답김석조(答金錫祚)」의 별지는 『대학』의 삼강령과 팔조목을 위주로 심성의 학문을 다룬 글로 저자의 치밀하면서도 해박한 지식이 잘 나타나 있다.
「북벽김선생찬(北壁金先生贊)」은 영남지방에서 기인으로 알려진 김홍제(金弘濟)의 학문과 기행을 기록한 것이고, 「원주변씨충효록서(原州邊氏忠孝錄序)」는 원주변씨 가문에서 출생한 백산(柏山)과 봉은(鳳隱) 두 사람의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살신성인한 행적을 찬미한 내용의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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