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저자인 도암 이재(陶菴 李縡.1680∼1746)의 제자인 유언집(兪彦鏶)의 수택본 [검신록(檢身錄)] 필사본 單冊으로 권두에 '丙寅...三州李縡書' 서문이 있으며 첫장에 '杞溪', 다음 장에 '兪彦鏶印' 인장이 날인되어 있다. 양질의 한지에 잘 쓴 글씨의 묵직한 책이며 일부 장 부분 얼룩, 끝장 부분적 약화 손상, 보강, 보수 외 기타 보존 상태 양호하다,
<크기> 18×28.2cm <참고1> 편찬 및 간행
『검신록(檢身錄)』은 저자의 서문에 의하면, 그가 31세 때인 1710년에 시작하여 49세 때인 1728년까지 수집(修輯) 작업을 하였고, 중간에 병 때문에 중단하였다가 1746년 윤3월 하순에 서문을 쓰는 것으로 완료하였다. 그런데 「도암선생연보」는 1745년에 "이 해에 검신록을 완성하였다."라고 기록하였기 때문에 이 책의 완성 시점을 언제로 볼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있다. 『도암선생전집』 권20에 유사정(兪士精 彦鏶)에게 보낸 편지에서, 『검신록』의 정본(定本)을 이제 막 완성하여 깨끗이 써서 보내니 이전 본(本)과 대조해서 하나하나 고치고, 다른 사람이 가져간 것이 있으면 고쳐진 부분을 베껴가게 해서 서로 어긋나지 않게 하라는 지시를 하고 있다. 이 편지가 병인년(1746)에 보내진 편지이므로, 연보의 1745년에 완성되었다는 기록이 잘못되었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 또 하나 알 수 있는 것은 병인년본이 나오기 이전에 산삭이 이루어지지 않은 필사본이 최소한 1부 이상은 있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또한 서문이 병인년 윤3월에 작성되었으므로 병인년 이전본에는 서문이 없다는 것 또한 알 수 있다. 또 이재의 제자인 송명흠(宋明欽)의 『역천집(櫟泉集)』에 1746년에 이재에게 보낸 편지가 있는데, 이 편지에 『검신록』을 빌려주셔서 지금 한 본(本)을 베꼈고, 원본은 돌려드려야 하는데 장마가 져서 책이 젖을까 염려되므로 동생이 그곳으로 갈 때에 보내드리겠다고 한 내용이 있다. 이 편지 내용으로 본다면 『검신록』 원본 외에 제자들이 베낀 본이 여러 본 있을 수 있고, 원본이 장마철 전에 완성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참고2> 유언집(兪彦鏶. 1714-1783)
본관은 기계(杞溪). 자는 사정(士精), 호는 대재(大齋). 아버지는 한성부우윤 유직기(兪直基)이며, 어머니는 좌참찬 김유경(金有慶)의 딸이다. 동생은 정조 때 영돈녕부사에 오르고 정조 묘정에 배향된 유언호(兪彦鎬)이다.생애 및 활동사항권상하(權尙夏)·이재(李縡)의 문인으로 학행이 있어, 유일(遺逸)로 천거되어 세자시강원자의(世子侍講院諮議)가 되었다. 1778년(정조 2) 경연관이 되었으며, 1783년에 돈녕부도정(敦寧府都正)이 되어 원자를 보도(輔導)하였다. 그 뒤 이조참의에 이르러 치사(致仕)하였다. 편서(編書)로는 『오복명의(五服名義)』가 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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