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正祖十九年(1795) 간행 중국어 학습서 한어본(漢語本) [중간노걸대(重刊老乞大)] 單冊과 이를 언해한 [중간노걸대언해(重刊老乞大諺解)] 2冊 中 下卷 한 책 등 목판본 두 책 일괄 자료로 본집 앞표지 하단부 부분 박락, 상단 부분 얼룩 외 기타 보존 상태 양호하다.
<크기> 20.8×30.7cm
<참고> [중간노걸대언해(重刊老乞大諺解)]
한어본(漢語本)인 [중간노걸대(重刊老乞大)]를 언해한 책. 상하 2권. 목판본. 저자는 알 수 없다. 간행 연대나 편저자를 알 수 있는 서(序)나 발(跋), 간기 등이 없으나, 원문의 개정이 있을 때는 언해본도 같이 간행된다는 사실에 미루어 보아 저본인 《중간노걸대》와 동일한 시기인 1795년(영조 19)에 간행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상권이 65장, 하권이 67장이며 판광이 가로 16.4cm, 세로 22.3cm이다. 판심에는 위쪽에 화문어미(花紋魚尾)가 있으며, 매면 10행, 매행은 20자로 된 2권 2책의 목판본이다. 다른 언해본과 같이 언해 부분은 두 줄로 되어 있고 제법 큰 권표로서 원문과 구별하고 있다. 원문의 한자 아래에는 정속음이 좌우에 있다. 단락이 바뀔 때는 지금까지의 책에서 판심의 어미를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 행을 바꾸어 다음 행으로 올려 적는 방식으로 표시하고 있다. 국어사적 특징은 다음과 같다. ① 언해 부분에서 한자 사용이 이전보다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어휘 자체가 고유어에서 한자어로 바뀜으로 인해 한자로 표기하게 된 것과 한자 어휘를 한글로 적다가 다시 한자로 적게 된 것의 두 가지의 측면이 있다. ② 소실 문자 가운데 아래아를 제외하고는 모두 소실되었다. ③ 초성의 합용병서는 ㅂ계와 ㅅ계가 같이 쓰이고 있으나 양쪽 모두 경음 부호의 구실을 하게 됨으로써 사실상의 구별이 없어졌다. ④ ㅅ이 속격 기능을 가진 사잇소리로 쓰일 때는 두 형태소의 중간에 표기하는 방식을 취하였다. ⑤ 모음으로 끝난 체언 아래 주격 표기를 한글 표기에서도 분리하고 있다.
⑥ 체언과 조사의 분리 표기는 이미 다른 문헌에서도 보편화된 사실이지만 용언의 어간과 어미에 있어서는 이제까지 실험 단계를 크게 벗어나지 못한 상태이던 것이 이책에서는 많이 나타난다. 이 경우도 어간말음이 7종성일 때만 분리 표기가 이루어졌다. ⑦ 문법 의식의 발달로 종전의 표음위주 표기의 잔재가 모두 형태위주 표기로 정제되었다. ⑧ 말음이 유기음인 어근에 모음의 접사가 연결될 때 유기음을 다시 음소를 분해하여 표기하는 방식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⑨ 격조사의 표기 가운데서 두드러진 현상은 처격의 다양하던 형태가 '-에'로 단일화하였다. ⑩ ㅎ종성체언도 많이 자취를 감추었으나 혼용되고 있다. ⑪ 의도법의 '오/우'가 개입된 형태가 아직도 남아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중간노걸대언해 [重刊老乞大諺解]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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