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1636년 조선통신사 사행에서 그림의 金明國과 함께 글씨로 이름을 떨친 書藝家 매은 전영(梅隱 全榮) 선생의 遺墨 한지 목판 인출본 8폭 완폭으로 보존 상태 양호하다.
<크기> 각 50.5×95cm
<참고>
ⓐ 전영(全榮. 1609~?)
조선 인조 때의 서예가(書藝家). 자는 달보(達甫), 호는 매은(梅隱). 본관은 전주(全州). 부는 봉훈랑(奉訓郞) 행 중림도찰방(行重林道察訪) 전우(全雨)이고, 형은 전창(全昶), 전윤(全潤), 전양(全瀁)이며, 동생은 전염(全濂), 서형은 전준(全濬)이다. 서예에 능하였으며, 1636년(인조 14) 통신사(通信使) 임광(任絖)ㆍ부사 김세렴(金世濂), 종사관 황감(黃㦿)의 일행 430명 중의 수행원으로 일본에 건너가 글씨로 이름을 떨치고, 다음 해 3월에 돌아왔다. 1647년 김해(金海)의 가락국(駕洛國) 수로왕능(首露王陵)의 비문(碑文)을 썼다. 인조(仁祖) 26년 (1648) 무자(戊子) 식년시(式年試) 진사(進士) 3등(三等) 70위로 생원진사시에 합격하였다. 경상북도 구미시 임수동 낙동강변에 서 있는 높이 8m, 폭 3.5m의 壯岩 바위에 선생의 글씨라고 전해지는 壯岩 2字의 글씨가 있다.
ⓑ [해사록(海槎錄] 정축년(1637. 인조 15) , 2월 11일(신사)
비. 해뜰 때에 돛을 펴고 겨우 10리를 가니 비가 왔다. 오후에 남도(藍島)에 이르렀는데, 비가 더욱 심하여 날이 저물 때에야 비로소 뭍에 내렸다. 왜인들이 글씨와 그림을 몹시 중하게 여기는데, 전영(全榮)의 글씨를 구하는 자가 더욱 많았고 그를 매은(梅隱)이라 부르며 온 나라에 이름을 떨쳤다. 이섬에 이르니 글씨를 구하는 자가 매은을 보기를 바라므로, 일행 사람들이 자색(紫色) 옷을 입은 이가 바로 그 사람이라고 알려 주었다. 역관 윤정우(尹廷羽)가 자색 옷을 입고 배에서 내리니, 구하는 자가 사방에서 모여들어 손을 모으며 글씨를 청하였다. 왜통사(倭通事)가 보고, 그가 매은이 아니라고 애써 말하여 비로소 헤어나게 되니, 일행이 크게 웃었다. / 한국고전번역원┃정봉화 (역)┃1975
ⓒ 수로왕릉비(首露王陵碑)-김해시 회현동(서상동) 312
이 비는 수로왕릉내에 있다. 재질은 화강석재로 옥개는 팔작지붕형으로 조각되어 있고 비신(碑身) 높이 2.45m, 폭 9.45m, 두께 0.33m이다. 대좌는 네 개로 쌓았으나 그다지 높지 않고, 평면으로 확대하여 쌓았다. 비문은 허적(許積, 1610∼1680)의 찬(撰)이고, 퇴계 문하의 전영(全榮, 1609~?)의 글씨이다. 조선 영조 21년(1745)에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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