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아들인 통제사 纘述이 쓴 경상우도 병마절도사, 동지중추부사 등을 역임한 무신 정덕징(鄭德徵. 1657~1739) 선생의 선정비인 [병사정공덕징청덕선정비(兵使鄭公德徵淸德善政碑)] 탁본첩으로 본문 10面 분량이며 후반에 잘 쓴 글씨의 호분서 5面이 덧붙어 있다. 부분적 얼룩 외 기타 보존 상태 양호하다.
<크기> 25.4×41.8cm
<참고1> 정덕징(鄭德徵. 1657~1739)
조선후기 경상우도 병마절도사, 동지중추부사 등을 역임한 무신.
본관은 영일(迎日). 자는 성유(聖由). 정몽주(鄭夢周)의 10대손으로, 영장(營將) 정주한(鄭周翰)의 현손이다. 궁마에 뛰어나 24세에 무과에 급제, 훈련원주부·판관·서생첨사(西生僉使)·진안현감 등을 역임하였다. 그 뒤 오랫동안 벼슬을 하지 않고 있다가 나주영장·정주목사 등을 거쳐, 함경남도와 경상우도병마절도사 등의 외직과, 내직으로는 금군장으로서 제군문(諸軍門)에 편력하고 동지중추 겸 부총관(同知中樞兼副摠管)과 절충(折衝)을 지낸 뒤 가선(嘉善)으로 승계하였다. 말년에는 우로전(優老典)으로 인하여 가의(嘉義)로 승계하였으나 사로(仕路)에는 뜻이 없어 사양하고 한거(閒居)하면서 탄금(彈琴)과 완매(玩梅)로 초연하게 만년을 지냈다. 또한, 행의(行義)가 늠름하고 단정하여 아사(雅士)와 같았으며, 재직시에도 신임사화에 관련된 소론파들의 행위를 몹시 못마땅하게 생각하여 파직, 귀향하기도 하였다.
<참고2> 정찬술(鄭纘述)
조선후기 포도대장, 통제사, 총융사 등을 역임한 무신.
본관은 영일(迎日). 정몽주(鄭夢周)의 11대손이다. 1725년(영조 1) 전라병사가 되었고, 1728년 이인좌(李麟佐)의 난 때 포도대장으로 발탁되었다. 1743년 평안병사가 되었다가 파직되었는데, 평안감사 이종성(李宗城)이 훌륭한 장수임을 역설하여 구제되었다. 1749년 통제사, 1752년 총융사가 되어 금위영·어영청의 대장을 겸직하였으나, 부하를 검칙(檢飭)하지 못하였다는 영남이정사(嶺南釐正使) 민백상(閔百祥)의 탄핵으로 고신을 환수당하였고, 1755년 무고한 백성을 죽인 까닭으로 파직되었다가 1758년 다시 총융사에 올랐다. 한편, 1746년 영의정 김재로(金在魯)의 요청으로 그의 증손이 정몽주의 사손(祀孫)으로 정하여짐으로써 제사를 받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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