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을미사변 당시 궁내부 대신으로 궁궐을 습격한 일본 낭인에 맞서다 명성황후와 함께 살해되었던 충숙공 이경직(李耕稙) 선생의 己丑(1889)年 간찰으로 피봉이 있으며 상태 양호하다.
<크기> 45×25.8cm
<참고> 이경직(李耕稙. 1841년(헌종 7)∼1895년(고종 32))
조선 말기의 문신. 본관은 한산(韓山). 자는 위양(威穰), 호는 신보(莘夫). 충청북도 청주 출생. 참판 이선보(李善溥)의 아들이다. 1876년(고종 13) 동몽교관(童蒙敎官)이 된 뒤 1885년 문과에 급제하여 이듬해 홍문관부수찬‧참의내무부사(參議內務府事) 등을 거쳐 1892년 전라도관찰사가 되었으나, 이듬해 과거응시를 가장하여 전라도 동학교도들이 대거 상경, 교조의 신원(伸寃)을 요구한 사건이 일어나 그 책임을 지고 파면되었다가, 1895년 궁내부대신이 되었다. 을미사변이 일어나면서, 8월 21일 밤에 궁궐을 습격한 일본 낭인(浪人) 패에 항거하다가 명성황후와 함께 살해되었다. 1897년 대광보국숭록(大匡輔國崇祿)에 들고, 1899년에는 의정부의정(議政府議政)이 추증되었다. 시호는 충숙(忠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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