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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조선시대의 형옥(刑獄)에 관한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1764-1836) 著 법정서(法政書)인 [흠흠신서(欽欽新書)] 30卷 10冊 완질본으로 판심부에 목활자 방식 '紫山藏', 二葉花紋魚尾를 찍고 가는 괘선을 그은 공책지에 시종 정갈한 세필로 정서한 필사본이며 교체본 없이 모두 제질이다. 각 책 전후에 息山家의 장서인이 있으며 표지 부분 보강 보수, 하단부 일부장 약간 손상, 부분 얼룩으로 본문 전체 배접하였으나 본문 보존 상태는 대부분 양호하다.
<크기> 17.4×26.8cm
<참고> [흠흠신서(欽欽新書)] 규장각 해제
18‚ 19세기의 실학자 丁若鏞(1764-1836)이 지은 형사사건 처리 요람이다. 1822년(순조 22)에 처음 완성하였다. 실무에 능하지 못한 지방수령이 형사사건을 함부로 처결하여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뀌는 등 억울한 옥사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하여 사건의 유형별로 처리기준을 제시한 것이다. 정약용은 황해도 곡산부사와 형조참의를 지내면서 여러 건의 형사사건을 직접 다스렸으며 이때 쌓은 실무적 지식과 국내외의 이론을 종합하여 본서를 편찬하였다. 사건을 맡은 수령은 마음을 바르게 가지고 사심없이 일을 처리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책의 제목을 “欽欽新書”라 한 것이다.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중요한 사건 및 저자가 직접 처리하거나 관련하였던 사건에 대한 자세한 판례를 모아 설명하였으며 사건이 일어났을 경우에 조사하고 처리하는 방식과 절차‚ 관련법규 확인‚ 죄의 경중에 따른 처벌기준의 확정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