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肅宗 二年(1676) 芸閣字로 간행한 金屬活字本 [주서국편(周書國編)] 9卷 3冊 中 2冊(卷1-3, 卷6-9)로 권두에 歲丙辰(1676)三月二十一日潘南朴泰輔士元甫題가 있다. 끝책의 얼룩 외 기타 상태 양호하다.
<크기> 18.3×30cm
<참고> [주서국편(周書國編)] 해제
朴泰輔(1654~1689)의 編書로 中國 周나라의 歷史를 간추려 엮은 책. 芸閣活字本으로 1676년(肅宗 2)에 간행하였다. 周末 孔子가 編述한 春秋에는 魯나라 隱公으로부터 哀公 14년까지, 242년간의 역사기록만 실려 있으므로 魯나라 隱公으로부터 거슬러 올라가서 武王 元年까지 이르는 400년간과 魯나라 哀公 27년으로부터 周나라 威烈王 22년 까지 이르는 64년간, 즉 전후 464년간의 기록이 빠져 있다. 그리고 司馬遷이 지은 ≪史記≫에는 本紀와 世家로 나누어 모두 실려 있기는 하나 ≪國語≫보다는 간략하고, ≪國語≫는 자세하기는 하나 한편으로 치우쳐 있다. 그러므로 이 책에서는 司馬遷의 ≪史記≫에다 ≪春秋左傳≫의 알맹이를 싣고 ≪國語≫를 참고하고 諸子의 書에서 보충하여 번잡하지도 않고 또 소략하지도 않게 국가의 대사라든가 嘉言善行 같은 것은 빠짐없 도록 기록한 것이다. 朴泰輔의 자는 士元, 호는 定齋, 본관은 潘南. 1677년(肅宗 3) 謁聖文科에 壯元, 典籍을 거쳐 禮曹左郞이 되었고 賜暇讀書 후 吏曹佐郞·暗行御史 등을 역임. 1689년(肅宗 15) 己巳換局 때 西人으로 仁顯王后의 廢位를 강럭히 반대하다가 심한 고문을 당하고 珍島로 유배도중 獄毒으로 鷺梁津에서 죽었다. 領議政에 追贈, 諡號는 文烈. 卷頭에 1676년 자신이 쓴 凡例가 있다. {권1}:＜周書＞로 周나라의 始祖인 后稷의 出生說話로부터 시작하여 13世를 거쳐 西伯(文王)까지와 武王이 統一天下한 후 30왕. {권2}:＜魯書＞로 周公(旦)의 행적과 그 아들 伯禽으로부터 7世를 거쳐 18인. {권3}:＜齊書＞로 齊나라 太公望 呂尙의 기사로부터 桓公·景公 등을 거쳐 康公까지 24代. {권4}:＜晋書＞로 周나라 唐叔이 晋나라에 봉해진 후 文公·襄公 등을 거쳐 孝公·靜公에 이르기까지 38代. {권5}:＜鄭書＞로 周나라 鄭桓公 友가 鄭나라에 봉해진 기사로 부터 23代. {권6}:＜衛書＞로 周나라 康叔이 成王 때에 衛나라에 봉해진 기사로부터 28代. {권7}:宋書로 殷나라 微子 啓가 宋나라 諸候로 봉해진 기사로부터 27代. {권8}:＜秦書＞로 古代의 顓頊高陽氏의 후손이 16世를 지나 秦襄公이 周나라 平王으로부터 諸候에 봉해지고, 다시 穆公을 거쳐 哀公까지 11代. {권9}:＜楚書＞로 古代의 顓頊高陽氏의 후손이 24世를 지나 武王·文王·莊王 등을 거쳐 惠王·簡王까지 18代. {권10}:＜吳書＞로 周나라 太王의 아들, 季歷의 형으로 남쪽으로 내려가 吳나라를 세운 후 18世를 지나 王壽夢·王諸樊 등을 거쳐 闔廬·夫差까지 7代. 春秋時代의 全史를 이룩해 보겠다는 저자의 열의로 이루어졌으나 일반에게 그리 읽혀지지는 않은 듯하다. 중국의 여러 史書에서 뽑은 史料의 성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