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한말 고종연간에 南原郡 巳洞面 거주 朔寧崔氏 최우찬(崔遇讚, 1801~1887) 선생이 83세의 高齡으로 노직(老職) 승차되는 과정과 사례를 보여주는 光緖八年(1883) 五月 通政大夫, 折衝將軍 行龍驤衛 副護軍의 품계를 받는 [교지(敎旨)] 2종 2매와 그 한 달 뒤인 六月에 都巡撫使가 이를 확인하고 발급하는 문서인 [소첩(小帖)] 2종 2매, 67세, 70세, 79세 때 [호구단자] 3종 3매 등 [고문서(古文書)] 7점 일괄로 최우찬(崔遇讚, 1801~1887) 선생의 通政뿐만 아니라 折衝의 품계를 南原府使로부터 확인받는 완전한 문서 이다. 각 문서마다 바탕지 부분 손상과 퇴변색 얼룩 등이 있으나 본문은 대체로 온전한 편이며 한사람이 노직(老職)으로 승차되는 그 과정과 사례를 잘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사료적 가치가 크다.
<크기> 71×54cm 등
<참고>
(1) 최우찬(崔遇讚), 1801(순조 1)-1887(고종 24)
본관은 삭녕(朔寧), 자는 내현(乃賢), 호는 수산(壽山), 남원군 사매면 계수리 수동 출신. 조선초 영의정(領議政) 항(恒)의 1대손. 삼계(三溪) 언수(彦粹)의 12대손. 좌랑(佐郞) 용지(容之)의 6대손. 석인(錫仁)의 아들. 재기가 과인하고 지혜가 총명하여 어려서부터 가정 학문을 받아 학문에 전심하였다. 1882년(고종 19) 수직으로 통정대부(通政大夫)가 되었으며 절충장군 행용양위 부호군(折衝將軍 行龍驤衛 副護軍)의 칙명(勅命)이 내렸다. 1889년 87세로 서거하였다.
(2) 화직(華職)․ 수직(壽職)․ 노직(老職), 소첩(小帖) 이란?
ⓐ 화직(華職)이란 ?
사전적 의미로는 ‘화려하고 높은 벼슬’을 뜻하지만, 주로 홍문관(弘文館), 예문관(藝文館)의 교리(校理 : 正5品)를 뜻하기도 한다. 그러나 봉록(俸祿)을 받지 않는 명예직(名譽職) 즉 ‘꽃같이 아름다운 벼슬’을 이르는 뜻에 더 가깝다 하겠다.
ⓑ 수직(壽職)이나 노직(老職)이란 ?
뜻 그대로 노인에게 특별히 주던 벼슬을 일컫는 말이다. [이전(吏典)]에 의하면 80세 이상이면 신분의 귀하고 천함을 막론하고 1계급을 제수하였는데 원래 관계(官階)가 있는 사람에게는 1계급을 올리고, 당상관(堂上官)인 경우에는 어명(御命)에 따라 올려 주었습니다. 종친(宗親) 중 부수(副守) 이상으로 80세 된 자와 봉군(封君)된 사람의 부친 중 70세 이상 된 자와 시종신(侍從臣)의 부친, 지방장관(地方長官)의 부친 중 70세 된 자와 동서반(東西班)의 관리로서 4품관 이상에 있던 사람 중 80세 이상 된 자에게도 매년 정초에 품계를 올려주었으며, 또한 사족(士族)이나 일반 서민(庶民)이라 할지라도 90세 된 이에게는 통정대부(通政大夫 : 正3品직으로 堂上官 堂下官)직을 주었다. 또 이에 따라서 증직(贈職)되는 그의 부인에게도 품계에 따라 통정대부 당하관직에는 숙인(淑人), 통정대부 당상관직에는 숙부인(淑夫人), 가선대부(嘉善大夫 : 從2品)이상은 정부인(貞夫人)이란 작호(爵號)를 내렸는데, 모두 왕명(王命)으로 이루어 졌다. 이것을 왕지(王旨) 또는 교지(敎旨)라고 한다. 이는 오늘날의 경노효친(敬老孝親)사상과 일맥상통(一脈相通)하는 제도라 하겠습니다.
ⓒ 소첩(小帖)이란 ?
수직(壽職)이나 노직(老職)으로 왕명(王命)의 왕지(王旨) 또는 교지(敎旨)를 받고, 그 한 달 뒤에 都巡撫使가 이를 확인하고 발급하는 문서를 [소첩(小帖)]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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