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대구 동구 栗下洞에 공적을 기린 晦堂遺墟碑閣이 있는 의병장 최응담(崔應淡, 1564∼1593) 선생의 [훈련부정회당최공유사(訓練副正晦堂崔公遺事)] 묵서원고본 단책으로 퇴변색과 얼룩이 있으나 본문 상태 대체로 양호한 편이다.
<크기> 22×34cm
<참고> 최응담(崔應淡), 1564∼1593
임란 의병장, 본관 興海(곡강), 자는 군응(君應), 호는 회당(晦堂), 初諱 大期로 그의 전공(戰功)으로 훈련원 부정(訓練院副正)을 배명(拜命)받았으나 진중(陣中)에서 얻은 병으로 나이 30에 일생을 마쳤다. 대구시 동구 율하동 15(반야월로 97-1)에는 흥해최씨회당공파 종회소 삼사당(三斯堂)과 그의 공적을 기린 회당유허비각(晦堂遺墟碑閣)이 있다. 대구시 동구 부동(釜洞) 산 22에는 귀후재(歸厚齋)가 있고, 이휘재(李彙載. 1795~1875)의『운산문집』에는 훈련부정회당곡강최공유허비명(訓鍊副正晦堂曲江崔公遺墟碑銘)이 있고, 이중철(李中轍. 1848~1934)의 『효암집(曉庵集)』에는 훈련부정회당최공묘지명(訓鍊副正晦堂曲江崔公墓誌銘)이 있다.
곡강최씨는 시조 최호(崔湖)는 고려 의종, 명종조에 삼중대광 문하시중(三重大匡 門下侍中)ㆍ신호위상장군(神虎衛上將軍) 등을 역임하였으며, 삼한벽상공신(三韓壁上功臣)에 책훈되고 곡강부원군(曲江府院君, 곡강은 흥해의 다른이름)에 봉해졌다. 최응담의 고조부 최건동(崔健潼)은 현신교위(顯信校尉) 부사직(副司直)으로 전라감사였다. 밀양에 살았으나 경산 반계리(율하동)로 옮겨 살았다. 율하동은 임진왜란 당시에는 곡강최씨의 집성마을이었으며 반계리(磻溪里)로 불렸다. 일제강점기에는 경산군 안심면 율하리와 신기리 지역으로 지금까지 그렇게 불려지고 있다. 다만 [회당곡강최공유허비]의 최응담의 출생지와 율하동 율하휴먼시아 11단지와 9단지 사이 녹지공간을 ‘반계공원’이라 부르는 것이 옛날을 증명하고 있다. ‘반계’는 중국 절강성에 있는 하천 이름으로 주나라 태공망(太公望) 여상(呂尙)이 낚시하던 곳으로 서백창(西伯昌) 주문왕(周文王)을 만난 곳이다. 경산의 반계리에도 주문왕같이 노인을 잘 봉양하고 겸허하다는 명성이 있는 성인 만나기를 낚시하면서 기다렸다. 혹 세월이 오래고 자료가 부족하여 고증할 수는 없지만, 최응담이 그런 사람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금호강변의 신기(新基)란 곳은 곡강최씨들이 번성하여 새로운 터전을 찾아 옮겨 살았던 곳이 아닐런지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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