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草溪 鄭氏 가문의 시문을 모아 金屬活字本(全史字 多混入補字)으로 인출한 [팔계정씨세고(八溪鄭氏世稿)] 5卷 2冊, 續集 8卷 1冊 등 全 3冊 완질로 본집 권두에 嘉義大夫...驪[?]后人閔丙承謹序,  ...尹用求書, 권말에 崇祿大夫...金宗漢謹識, 通政大夫...宋秉學謹跋, 嘉義大夫...金永悳謹跋, 後孫...準民謹跋, 續集 권말에 後孫友民謹跋의 續世稿跋, 玄익엄茂(壬戌, 1922)金寗漢書의 後敍 등이 있다. 퇴변색과 얼룩 등이 있으나 본문 상태 양호한 편이다.
<크기> 21.2×31.4cm
<참고> [팔계정씨세고(八溪鄭氏世稿)]
草溪 鄭氏 가문의 시문을 모은 世稿이다. 표지서명은 八溪로 되어 있는데 원래 삼국시대까지 팔계로 되어 있던 지명이 고려시대에 와서 초계로 변화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팔계 혹은 초계로 혼용하였던 것으로 보여진다. 간행시기는 명확하게 제시된 구절이 없어 불분명 하나 책 마지막에 世稿識를 쓴 金宗漢(1844-1932)의 생몰년을 감안한다면 19세기 이후일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책의 머리에는 閔丙承(생몰년 미상)의 序文과 尹用求(1853-1939)의 간략한 序文이 있다. 그리고 다른 세고와는 달리 범례가 있는데 주로 다루고 있는 내용이 原稿와 續稿의 규례에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규장각에 소장된 ＜ 古 819.55-P175＞의 ≪八溪鄭氏續世稿≫를 염두에 두었던 것으로 보인다. 1책은 권1-2‚ 2책은 권3-5 그리고 김종한의 識와 宋秉學(생몰년 미상)을 비롯한 5인의 발문이 있다. 권1은 鄭之麟(생몰년 미상)의 시문을 모은 ＜樓巖先生遺稿＞로 詩 42수와 賦 2수 附錄으로 되어 있다. 李珥(1536-1584)와 金長生(1548-1631) 輓詞가 특징적이다. 권2는 鄭昕(생몰년 미상)의 詩文을 모은 ＜竹谷先生遺稿＞이다. 詩 100수와 잡문 그리고 附錄으로 되어 있다. 권3은 鄭以道(1655-1706)의 시문을 모은 ＜板谷先生遺稿＞로 23수의 시와 한편의 賦가 있다. 이외에도 당시의 金長生(1548 -1631)‚ 金集(1574-1656) 등과 주고 받은 편지가 있으며 부록에서는 역시 宋浚吉(1606 -1672)등의 만사가 실려 있다. 권4는 鄭友益(생몰년 미상)의 시문을 모은 ＜守口齋公遺稿＞로 시 13수‚ 부 2편이 있으며 송준길과의 편지 그리고 禮訟 관련 사실을 기록한 것이 특징적이다. 부록에는 만사와 행록이 있다. 권5는 鄭東虎(1665-1706)의 시문을 모은 ＜赤城齋公遺稿＞이다. 詩 8수가 있고 李縡(1680-1746)‚ 宋奎濂(1630-1709)‚ 閔鎭遠(1664-1736)과 주고 받은 편지 6편과 ＜國風治衰亂策＞이 수록되었고 부록에 행록과 만사가 있다. 조선 전기부터 후기까지 각 시기별로 八溪 鄭氏 인물들의 대학자들과의 교유관계나 정치적인 사안에 대한 기록을 살펴볼 수 있어 그 가치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