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흥해 출신 학자인 곡강최씨 崔基大 선생의 문집 [사정문집(思亭文集)] 목판본 4권 2책 완질본으로 권두에 柔兆執徐(1916)...柳必永謹敍, 徐廷玉敍, 권말에 丙辰(1916)...權錫瓚의 跋이 있다. 상태 양호하다.
<크기> 21.3×30.8cm
<참고> 사정문집(思亭文集)
조선 후기의 학자인 최기대의 시문집이다. 최기대는 강계판관(江界判官) 규형(奎炯)의 아들이며 권엄(權?)의 문인이다. 1777(정조 1)년 진사시에 합격하고 성균관에 입학하여 학문을 연마하였다. 말년에는 정경세(鄭經世), 장사경(張思敬), 유인복(柳寅福) 등과 도의로 교우관계를 맺고 경서와 성리서를 강론하여 후진양성에 전념하였다. 이 문집은 1916년 현손 재익(在翼)이 편집, 간행하였다. 시(詩)는 대체로 소박하면서도 한아(閒雅)한 느낌을 준다. 「연산철정(連山鐵鼎)」은 연산에 있는 큰솥을 보고 지은 것으로 이 솥에 밥을 지어 흉년에 굶주리는 백성들에게 나누어주고 싶다는 소박한 심정을 나타냈다. 「여황목재공음(與黃牧齋公吟)」은 황곡(黃斛)과 함께 읊은 것으로 전원생활의 즐거움과 은둔사상을 나타냈다. 「수로십영(垂老十詠)」은 자신의 늙음을 백발(白髮), 면추(面皺), 이롱(耳聾), 배구(背垢), 목혼(目昏), 치활(齒豁), 체수(體瘦), 구번(口煩), 두현(頭眩), 각연(脚軟)의 부제를 달아 읊은 것이다. 잡저 중 「배별성후사(拜別成侯詞)」는 성대중(成大中)이 흥해군수(興海郡守)로 있다가 떠날 때 그의 치적을 찬양하면서 이별의 아쉬움을 표현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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