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1938년 칠곡 慕巖齋에서 石版本으로 간행한 朝鮮 後期의 학자 李泰宇(1714-1770) 선생의 詩文集 [고암선생문집(古巖先生文集)] 단책, 李應和(1735~1813) 선생의 詩文集 [오옹선생일집(塢翁先生逸集)] 단책 등 2種 2冊 일괄로 상태 양호하다.
<크기> 21.3×31.7cm
ⓐ [고암선생문집(古巖先生文集)]
조선 후기의 학자 李泰宇(1714-1770)의 문집이다. 李泰宇의 本貫은 碧珍‚ 字는 士仰‚ 號는 古巖이다. 경상도 漆谷에서 출생하였으며‚ 18세기 후반 영남 남인의 대표적인 학자인 大山 李象靖(1711-1781)과 교유하며‚ 비록 文科에 급제하여 잠시 承文院에 재직하였지만‚ 곧 벼슬을 버리고 물러나 평생동안 학문의 講磨에만 전념하며 性理說과 經學에 대한 많은 저술을 남긴 인물이다. 본서는 저자의 5세손 元善·元琪·元麟 등과 6세손 貞基 등이 家藏되어 온 遺稿를 수집·편차하여 1937년에 2권 1책의 石印本으로 간행한 것이다. 序文은 없으며‚ 권1에는 詩 21수‚ 賦 2수‚ 書 8편‚ 雜著 2편‚ 記 2편‚ 上樑文 1편‚ 祭文 14편 등이 수록되어 있으며‚ 권2는 附錄으로 輓詞 28편‚ 誄辭 4편‚ 祭文 10편‚ 遺事·行狀·墓碣銘 각 1편으로 이루어져 있고‚ 권말에는 貞基가 찬술한 跋文이 있다. 본문의 여러 글들 가운데에서는 그가 18세 때 ≪周易≫의 이치에 대하여 읊은 ＜易賦＞와‚ 程朱의 학설에만 매몰된 당시 학자들의 병폐를 논하고 經傳에 의거한 학문 방법을 주장한 ＜答李德隱＞ 등이 주목되는데‚ 이상 2편의 글은 承文院의 요직을 버리고 고향에 은거하였던 그의 행적과 더불어‚ 18세기 중·후반 영남 남인들의 학문적 성향과 出仕觀을 잘 보여주는 자료이다. (우경섭)
ⓑ [오옹선생일집(塢翁先生逸集)]
李應和(1735~1813)의 詩文集이다. 이응화는 碧珍人으로 字가 致伯, 自號가 塢翁이며, 부친은 承文院 注書를 역임한 李泰宇이고, 모친은 月城 崔迪基의 따님이다. 부친 이태우는 당대 영남의 대표적 학자였던 大山 李象靖(1711～1781)과 친분이 있었다. 책의 내용은 卷首에 目錄, 권1에 詩, 書, 雜著, 祭文, 遺事, 권2에 附錄이 있다. 詩에는 李東汲, 趙興洵, 李德和 등을 위한 輓詞가 있고, 사위인 呂宜觀, 부인 蔡孺人을 위한 祭文도 있다. 附錄은 이응화가 사망한 이후 작성된 글을 편집한 것으로, 李觀吉․李道顯 등이 작성한 〈輓辭〉, 金宗玉․李得培 등이 작성한 〈誄辭〉, 金天炁․金相燦 등이 작성한 〈祭文〉, 外從孫 柳升祚가 작성한 〈行狀〉, 張相學이 작성한 〈墓碣銘〉이 있다. 권말의 跋文은 從玄孫인 李元栻이 작성하였다. (소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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