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임란 관계 중요 자료가 수록되어 있는 조선 중기 무신인 海蘇 김완(金浣, 1546-1607) 선생의 [해소실기(海蘇實紀)] 목판본 3권 단책으로 권두에 張錫英, 柳必永의 序, 권말에 黃馬(1918) 李邁久 跋이 있다. 상태 양호하다.
<크기> 19.5×29cm
<참고> [해소실기(海蘇實紀)]

조선 중기의 문신 김완(金浣)의 시문집. 3권 1책. 목판본. 1918년 11대손 우상(羽祥) 등이 편집, 간행하였다.

장석영(張錫英) ·유필영(柳必永)의 서문과 이매구(李邁久)의 발문이 있다. 내용은 시 ·용사일록(龍蛇日錄) ·서술(敍述) ·부록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용사일록>은 임진왜란 ·정유재란 당시 전투에 참여했던 저자의 일기인데, 병란으로 많은 부분이 유실되고 순찰사 장계에 기록되어 있는 일부만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1592년(선조 25)의 기록에는 거북선의 구조와 탑재 무기에 대한 자세한 기술이 보이며, 1597년의 기록에는 포로로 잡혀 구차하게 살기보다는 죽기를 각오했던 의연한 모습과 포로 생활의 어려움, 탈출을 시도했던 일, 그리고 다른 포로들이 겪고 있는 고통스런 생활상들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이와 함께 <본도순찰사이용순장계(本道巡察使李用淳狀啓)>를 통해 당시의 전투상황과 전쟁으로 인해 피폐한 백성들의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시는 일본에서 돌아오는 길에 만난 노승과 주고받은 화답시뿐인데, “만 번을 죽더라도 어찌 원수와 같은 하늘 아래 있으리오(雖萬死何忍戴天讐)”라고 하여 일본에 대한 적개심을 토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