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1968년 文化堂에서 발행한 시인 이경순(李敬純)의 작품집 [太陽이 미끄러진 氷坂] 단책으로 권두에 작가의 증정기, 짤막한 감사와 부탁이 담긴 편지가 있다. 전체 상태 양호하다.(141P)
<크기> 13.3×19cm
<참고>이경순(李敬純, 시인, 1905~1985) 호는 동기(東騎). 1924년 동경 사립주계상업학교 졸업, 1926년 니혼대학(日本大學) 전문학부 경제과를 중퇴하고 1942년 쿄호쿠치과의전(京北齒科醫專)을 졸업했다. 1928년 《조선일보》에 ｢백합화｣를 발표했고, 광복 후인 1947년 진주에서 동인지 《등불》의 발간에 참여해 ｢여인에게｣를 발표했다. 또한 1948년 《경향신문》에는 시 ｢잔(盞)｣을, 《영남문학》에는 ｢불여귀｣ 등을 발표했다. 1949년 1월 《백민》에 ｢유성(流星)｣을 발표하면서 정식으로 문단에 이름을 드러냈다. 진주공립농림학교 교사, 남해 창선중고교 교장, 진주상업고교 교장으로 근무했다. 또한 한국시인협회 및 진주시인협회 창립위원, <영남문학회> 창립위원 및 기관지 《영문》 주간, 한국예술단체총연합회 진주시 지부장, 《자유민보》 및 《경남일보》 논설위원, 한국문학가협회 창립위원 겸 문총 진주지부장, 영남예술제 발기인, 국제펜클럽 회원, 사단법인 진주문화원 이사, 경상남도 문화상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유학 시절부터 광복 전까지 동경의 <흑우회(黑友會)>에 가담하였고, 시동인지 《니힐》에 관여했다. 앞서 언급한 작품들 이외에도, 등단 후 ｢로만스｣(《문예》, 1949.10.), ｢장미 먹은 사형수｣(《문예》, 1950.6.), ｢무하유하(無何有何)｣(《문예》, 1952.5.), ｢호소｣(《문예》, 1953.9.) 등의 작품을 발표했는데, 일체의 모방이나 전통적 서정을 거부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집으로는 『생명부(生命賦, 공저)』(영남문학회, 1952), 『태양이 미끄러진 빙판』(문화당, 1968), 『역사』(학예사, 1976)를 남겼다. 사후 간행된 전집으로 『동기 이경순 전집』(자유사상사, 1992)이 있다. 1964년 경남문화상(문학부문), 1977년 눌원문화상(문학부문), 1978년 제10회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문학부문), 1982년 진주시문화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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