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충청북도 옥천 출신 조선 전기의 문신 白村 김문기(金文起. 1411-1456) 선생의 遺事를 모아 엮은 [백촌김선생유사(白村金先生遺事)] 重刊木版本 2권 2책 완질본으로 권두에 崇禎三己未(1799)…張至晩書, 戊寅(1818)…朴升鉉(1778~?)謹序, 권말에 上之五年乙丑(1805) 李之淳, 鄭東直, 李基普 등의 遺事後와 金道亨, 上之五年乙丑(1805)金再禧謹跋, 聖上二十四年(1800) 金致厦謹識, 崇禎乙丑(1805)季夏不肖孫致鉉流涕謹識 등의 跋이 있다. 퇴변색, 얼룩이 있으나 본문 상태 양호한 편이다.
<크기> 22.5×33.5cm
<참고> 김문기(金文起. 1399∼1456)
충청북도 옥천 출신, 조선 전기의 문신. 초명은 효기(孝起), 자는 여공(汝恭), 호는 백촌(白村), 시호는 충의(忠毅), 본관은 김녕(金寧)이다. 관(觀)의 아들이다. 1426년(세종 8) 문과에 병과로 급제했으며, 1439년 예문관검열, 1436년 사간원좌헌납이 되었다. 1445년 함길도도절제사 박종우(朴從愚)의 천거로 함길도도진무(咸吉道都鎭撫)에 임명되었으나, 1447년 이질로 군무에 장기간 복무할수 없음이 인정되어 1448년 겸지형조사(兼知刑曹事)에 임명되었다. 1450년 병조참의를 거쳐, 1451년(문종 1) 함길도관찰사에 부임, 안변·정평 등지에 둔전(屯田)을 설치할 것을 건의했다. 1453년(단종 1) 형조참판에 제수되었다가 다시 외직인 함길도도절제사로 나갔다. 1455년 세조로부터 차사원(差使員)과 힘을 합쳐 온성의 읍성을 축조하는 공사를 마치라는 유시를 받고 이를 수행하는 공을 세웠다. 그 해 공조판서에 임명되었으나, 1456년 성삼문(成三問)·박팽년(朴彭年) 등이 주동한 단종복위계획이 발각되어 모두 주살당할 때, 그도 이 사건에 관련되어 군기감 앞에서 처형되었다. 그 뒤 여기에 가담한 사람들 중에 6인의 절의(節義)를 들어 `사육신`이라 하였는데, 이 사육신의 사실은 남효온(南孝溫)이 쓴 《추강집 秋江集》의 육신전(六臣傳)에 실리어 세상에 널리 알려진 뒤, 1691년(숙종 17)에는 국가에서 공인하여 육신을 복관시키고, 이어 1731년(정조 15) 단종을 위해 충성을 바친 여러 신하들에게 《어정배식록 御定配食錄》을 편정(編定)할 때 그는 삼중신(三重臣: 閔伸·趙克寬·金文起의 한 사람으로 선정되고, 성삼문·박팽년·이개(李塏)·유성원(柳誠源)·유응부(兪應孚)·하위지(河緯地) 등 6인은 《추강집》의 육신전대로 사육신에 선정되었다. 이 《어정배식록》은 정조가 내각과 홍문관에 명령하여 《세조실록》을 비롯한 국내의 공사문적을 널리 고증하게 하여 신중히 결정한 국가적인 의전(儀典)이다. 이 때 김문기에게는 앞서 1452년 계유옥사 때 사절(死節)한 이조판서 민신과 병조판서 조극관과 같은 관서급의 중신이 되는 이유로 삼중신이란 칭호가 내려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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