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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경북 영주에서 간행한 풍산인 홍중명(洪重明.1654-1686) 선생의 孝行 關聯 事蹟을 모아 수록한 實記인 [문혈록(抆血錄)] 목판본 2卷 單冊으로 권말에 大正十五年(1926년) 발행 판권지가 있다. 상태 양호한 편이다.
<크기> 20.3×31.4cm
<참고>  [문혈록(抆血錄)] 해제
洪重明(1654-1686)의 孝行 關聯 事蹟을 모아 編纂한 實記로  2卷 1冊의 木版本이다. 洪重明의 외아들인 洪昌輔가 편찬했으며‚ 뒤에 후손 洪承敬이 追附 몇 편을 첨부하여 1926년 영주(榮州)에서 간행하였다.卷1에는 ＜世系圖＞와 당대 문인들의 ＜行狀＞ 및 ＜祭文＞ 등이 수록되어 있고‚ 卷2에는 洪重明 死後 朝廷에서 그의 孝誠을 旌閭한 일과 관련된 자료들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책 末尾에 追附가 첨부되어 있다. ＜世系圖＞와 ＜行狀＞(李榥 撰‚ 1719년) 및 ＜行狀補遺＞(韓埏 撰‚ 1721년) 등을 통해 홍중명의 생애를 재구해 볼 수 있다. 이에 의하면‚ 洪重明은 字가 仲晦이며‚ 本貫은 豐山이다. 어려서 부친을 여의고‚ 편모 슬하에서 생장하였으며‚ 유달리 효성이 지극하여 모친 韓氏 生時에는 奉養에 勞心焦思했으며‚ 死後에는 삼년 시묘살이에 정성을 다하였다. 이 점에 주목하여 李衡祥(1653-1733) 등의 知人들은 한결같이 洪重明이 後人의 龜鑑이 될만한 行蹟을 남겼다고 稱頌한 바 있다. 李承源의 ＜搢紳章甫呈禮曹書＞‚ 洪昌輔의 ＜上言＞ 등 卷2에 수록된 자료에서는 홍중명의 表彰 전말을 확인할 수 있는데‚ 1724年(景宗 4) 旌閭되었고‚ 英祖 때 벼슬이 追贈되었으며‚ 이 때 외아들인 홍창보가 감사의 글을 올렸다 한다. 李瀷(1681-1763)의 ＜旌閭記＞와 洪重徵(1693-1772)의 ＜旌贈錄序＞(1730年) 등은 이와 관련된 글이다. 卷末의 ＜追附＞에는 ＜旌閭閣重建上梁文＞과 ＜旌閭閣重建後告由文＞ 그리고 두 편의 識文이 실려 있는데‚ ≪抆血錄≫에 기록된 내용을 중심으로 洪重明 父子의 孝行을 기린 것이 주요내용인데‚ 洪氏 宣祖의 行蹟이 泯滅될 것을 우려하여 ≪抆血錄≫을 간행하게 된 경위 또한 기술되어 있다.이 책은 朝鮮後期 儒者의 관심사 및 이에 대한 국가의 대응논리를 핍진하게 서술할 뿐만 아니라‚ 實記의 편찬을 통해 家門意識을 지속하려는 당대인의 관심사가 담겨 있어‚ 조선후기 생활사 및 의식사 연구에 활용될 만하다. (정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