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昭和十一年(1936) 경성 安震湖 발행 대형석인본 놀이판 [성불도(成佛圖)]로 지옥(地獄)으로부터 대각(大覺)에 이르기까지 그 사이 수십여 處의 제천제계(諸天諸界)를 그린 승가(僧家)의 놀이판이며 承政圖(승정도=종정도=승경도=종경도)의 일종이다. 서산대사가 만든 연원과 노는법이 수록되어 있고 좌측에 판권기록이 있다. 접힌부분이 찢어진 곳도 있으나 두꺼운 질 좋은 양지에 인출하였으며 본문 상태는 상당히 양호하다.
<크기> 70×100cm
<참고>
ⓐ 성불도(成佛圖)
지옥(地獄)으로부터 대각(大覺)에 이르기까지 그 사이 수십여 處의 제천제계(諸天諸界)를 그린 승가(僧家)의 놀이판으로 윤목 육면(六面)에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 여섯 자를 써서 윤목을 던져 나오는 패에 따라 옮기며 혹은 올라가고 혹 내려와서 승부를 정한다.
ⓑ 承政圖(승정도=종정도=승경도=종경도)
민속놀이의 하나. 주로 양반집 아이들이 즐겨하던 놀이로서 從政圖(종정도), 承政圖(승정도), 종경도(從卿圖), 승경도(陞卿圖)라고도 한다. 양반집에서는 어릴 때부터 등급이 많고 칭호와 상호관계가 복잡한 조선시대의 관직에 대한 체계적인 관념을 자제들에게 익혀주기 위하여 이 놀이를 장려하였다. 승경도의 크기는 일정하지 않으나, 보통 길이 1.5m, 나비 1m 정도로서 전체의 3/4에 300여 개의 칸을 만들어 관직명을 써넣고, 남은 공간에는 놀이의 규칙을 기입한다. 사방으로는 8도의 감사·병사·수사, 주요 고을의 수령을 배치하며, 중앙부의 첫 꼭대기에 정1품(正一品), 다음 종1품(從一品)을 늘어놓고 맨밑에 종9품이 오게 한다. 인원은 4∼8명이 적당하며, 놀이에 쓰이는 알은 길이 한 뼘, 굵기 3㎝정도의 윤목(輪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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