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포암(匏菴)' 명문 목판 인출 공책지에 좋은 필체로 정서한 필사본 [예의류집(禮疑類輯)] 24卷 15冊 中 8冊(卷6~7 한책, 卷11~12 두책, 卷16~18 두책, 卷21~24 두책 등 7책 缺) 일괄로 첫책 권두에 '崇禎紀元後三戊寅...朴聖源書' 序文이 있으며 양질의 한지를 이용한 묵직한 책이며 보존 상태 양호하다.
<크기> 19×28cm
<참고>
ⓐ [예의류집(禮疑類輯)]
우리나라 諸賢의 禮疑問答, 著說, 論禮에 대하여 冠婚喪祭를 爲主로 하여 대략 抄錄한 책이다. 읽는 사람의 편의를 도모하여 分門立條할 때 家禮의 차례대로 하지 않은 곳도 있다. 五服의 制度는 斬衰 三年부터 시작하였고 喪葬·遣具에 관하여는 治喪具부터 기록하였으며 祭祀는 四禮를 위주로 하였다. 諸賢의 說 중에 異同이 있을 때는 모두 기록하었다. 앞에는 正祖의 御製 序文과 朴聖源의 自序가 있다. 정조는 序文에서 "本祖의 列聖이 儒敎를 振作한 후 3백년에 선비로서 禮로 이름난 사람이 4·50家나 되는데 禮에 대한 古訓의 의문점과 때로 변하는 것, 서로 대립되는 것 등이 여기저기에 산재해 있어 한데 모으기 힘들었는데 朴聖源이 諸家의 설을 모아 冠婚喪祭를 目的으로 하고 다시 宗法과 雜禮를 모아 서적을 만들었으므로 가상히 여겨 校書館에 명하여 간행케 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편자는 自序에서 "日用의 禮는 冠婚喪祭가 가장 중요하다. 古今의 變異는 朱子의 家禮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어진 儒者들이 나와 禮學을 크게 밝혀 問答에서 모두 해설하고 있다. 潛溪 李惟哲이 家學을 계승하여 더욱 禮에 밝아 前古禮論을 편하여 四禮集說을 만들고 다시 沙溪(金長生)의 問解, 尤庵(宋時烈)의 禮疑, 南溪(朴世采)의 禮說을 합쳐 一部를 만들었다. 그러나 두 책을 모두 完成하지 못하고 죽었다. 그의 아들 李希正이 公의 遺命으로 나에게 가져왔다. 나는 陶庵(李縡) 선생에 문의하였다. 先生은, 四禮集說은 朱子의 家禮에 羽翼되나 우리나라 학자의 禮說이 應變에 잘 해석되었다 하여 이것도 합쳐 넣었다. 그 중에 번잡한 것은 삭제하고 다시 여러 文集 中 29家의 37卷을 발췌하여 逐條하여 補入하였다. 分條定目한 사람은 同門의 友人 兪彦鏶이다. 10수년의 정력을 쏟아 비로소 脫卷되었다. 原書 24編 附錄 2編이다. 이를 ≪禮疑類輯≫이라 하였다. 이로써 상하 수백년간의 허다한 의문과 變禮, 同異의 모든 설을 넣어 일목요연하게 만들었다"고 밝히고 있다. 引用書目으로는 晦齋集, 河西集, 退溪集, 退陶言行錄, 이庵集, 蘇齋集, 高峯集, 栗谷集, 擊蒙要訣, 中溪集, 松江集, 龜峰集, 寒岡集, 西崖集, 沙溪集, 家禮輯覽, 喪禮備要 , 疑禮問解, 朽淺集, 旅軒集, 愚伏集, 續疑禮問解, 浦渚集, 冶谷集, 澤堂集, 尤庵集, 華陽語錄, 同春集, 市南集, 南溪禮說, 三禮儀, 靜觀齋集, 逐庵集, 農岩集, 芝村集, 陶庵集, 四禮便覽 등으로 조선 중기 이후 禮學者의 서적이 대부분 인용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卷之1에서는 冠禮 및 三加冠服에 대한 질문 및 이에 대한 沙溪 金長生, 栗谷 李珥 等의 답을 싣고 있다. 다음 各卷의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卷之2:婚禮編. 卷之3:喪禮(成服까지 다룸). 卷之4:喪禮(沐浴~魂帛). 卷之5~6:五服. 卷之7:朝夕哭, 奠. 卷之8:葬期~成墳. 卷之9:窆~蘆墓. 卷之10:虞祭·小祥. 卷之11:大祥. 卷之12:居喪雜儀. 卷之13:喪中行祭. 卷之14:父在母喪. 卷之15:國恤. 卷之16:喪變禮 卷之17:幷有變殯. 卷之18:途有喪. 卷之19:草殯. 權葬(假葬). 卷之20~24:祭禮. 附錄二卷:宗法·居家雜儀. 이에 이어서 목록이 있어 모두 24권, 15책으로 되어 있다. 편자 朴聖源(1697~1767)은 英祖 4년에 文科한 후 正祖가 東宮으로 있을 때 諭善으로 있어 補導하였다. 이로써 朴聖源이 이미 죽은 후 특별히 서문을 썼다. 그의 학문적 계통은 陶庵 李縡를 이었다.
ⓑ 박성원(朴聖源. 1697(숙종 23)∼1757(영조 33))
조선 중기의 문신·학자. 본관은 밀양(密陽). 자는 사수(士洙), 호는 겸재(謙齋). 이재(李縡)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1721년(경종 1) 생원시에 합격하였으며 1728년(영조 4) 별시문과의 을과에 급제, 사간원정자(司諫院正字)·사헌부감찰(司憲府監察) 등을 역임하였다. 1744년 지평(持平)으로 있을 때 영조가 기로소(耆老所 : 70세이상 문관 정이품이상의 노인 우대소)에 들어감을 반대하다가 남해(南海)에 위리안치(圍籬安置 : 죄인의 배소에 가시울타리를 쳐 그 안에 가두어 둠) 되었다가 2년 뒤 석방되었다. 세손강서원유선(世孫講書院諭善)이 되어 세손인 정조를 보도(輔導)하였으며, 참판을 끝으로 관직에서 물러나 봉조하(奉朝賀)가 되었다. 그는 효가 화민성속(化民成俗)의 근본이 되는 점을 들어 백성들을 보호하고 국기를 다지는 원동력이 됨을 정책적인 차원에서 실시해보려는 의도를 그의 저술들을 통하여 엿볼 수 있다. 그의 심성론은 스승인 이간(李柬)의 학설을 지지함으로써 한원진(韓元震) 등의 호론(湖論)을 반박하고 낙론(洛論)에 동조하였다. 그는 또한 예서(禮書)의 연구에 적극적인 힘을 기울여 연구과정에서 의혹된 점을 일일이 초출하여 조목마다 그의 사견을 첨부하여 [예의유집(禮疑類輯)]이라는 책자를 만들어 후학들의 예서연구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이조판서에 추증되었고, 시호는 문헌(文憲)이다. 저서로는 [돈효록(敦孝錄)],[보민록(保民錄)],[돈녕록(敦寧錄)],[겸재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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