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일제강점기의 유학자 정기(鄭琦, 1878~1950) 선생 撰書의 [경제돈와김공정려실록후(敬題遯窩金公旌閭實錄後)] 한 점 으로 상태 양호하다.
<크기> 47×22.5cm
<참고> 정기(鄭琦), 1878년(고종 15)∼1950년.
일제강점기의 유학자. 자는 경회(景晦)이고, 호는 율계(栗溪)이며, 초명은 정재혁(鄭在赫)이다. 본관은 서산(瑞山)이고, 경상남도 합천(陜川) 율진(栗津) 출신이다. 부친은 정환우(鄭煥禹)이다. 1899년(광무 3)에 노백헌(老柏軒) 정재규(鄭載圭)의 문하에서 성리학을 수학하였다. 1905년(광무 9)에 을사조약(乙巳條約)이 체결되자, 면암(勉菴) 최익현(崔益鉉)을 도와서 동지를 규합하였다. 1914년에 합천 무산(武山)에 정사(精舍)를 짓고 학문에 몰두하였으며, 제자들에게 학규십조(學規十條)를 지어서 훈계였다. 1921년에 만주(滿州)와 간도(間島)를 세 차례나 왕복하면서 빼앗긴 국권회복에 힘썼으나, 왜세(倭勢)가 더욱 거세어지자 뜻을 잃고 가슴 아파하며 금강산(金剛山), 두류산(頭流山) 등을 주유(周遊)하면서 망국의 한을 달래었다. 1927년에 전라남도 구례군(求禮郡) 토지면(土旨面) 덕천(德川)으로 이사하여 오원재(五爰齋)와 덕천정(德川亭)을 짓고 강학당(講學堂)으로 삼아 후진을 양성하였다. 그의 덕을 기리기 위해서 1967년에 덕천정의 후정에 덕천사(德川祠)를 건립하여 배향하였다. 문집으로 [율계선생문집(栗溪先生文集)] 석인본 21권 22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