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정리자체 목활자본(整理字體 木活字本)으로 인출한 감명구(姜命奎. 1801~1867) 선생의 시문집 [유계집(柳溪集)] 8卷 4冊 완질로 양질의 한지를 사용한 선명한 인출 미본이며 보존 상태 최상본이다.
<크기> 21.7×33.3cm
<참고> [유계집(柳溪集)]
19세기 학자 姜命奎(1801~1867) 시문집. 서문과 발문은 없다. 강명규의 자는 世應, 호는 柳溪․精訥居士, 본관은 晉州다. 어려서부터 학문에 잠심하였으며 효성이 지극하여 부모를 잘 섬겼다. 세상이 어지러워지자 科擧에의 뜻을 버리고 오직 爲己之學에 전념했다. 1836년(헌종 2) 영남지방에 흉년이 들어 饑餓者가 속출하자 家財를 털어 친척의 곤궁한 사람을 구제하고 자신도 굶주려서 몸이 여위었으나 개의치 않기도 했다. 1841년 省齋精舍를 重修하여 지방 수재들의 교육에 힘썼다. 1852년(철종 3)과 1861년에 지방관리가 추천하여 부름을 받았으나 나아가지 않았고, 1855년 尹宣擧와 그 아들 拯의 追奪사건에 항의하여 소를 올려 저지운동을 펼쳤고, 1866년(고종 3) 丙寅洋擾 때는 斥邪할 것을 호소했다. 평소에 실행하지 않고 말만 하는 人士를 싫어했고, 모든 행동은 공경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사람을 지도함에 있어서도 실천을 앞세웠다고 한다.권1에는 시 53수, 書 8편이 수록되어 있다. 권2에는 書 30편이 수록되어 있다. 권3에는 書 12편, 雜著 14편이 수록되어 있다. 권4에는 雜著 18편, 序 14편이 수록되어 있다. 권5에는 記 12편, 跋 18편, 銘 2편, 論 4편이 수록되어 있다. 권6에는 策 1편, 祝告文 5편, 祭文 34편이 수록되어 있다. 권7에는 墓表 4편, 墓誌銘 16편, 墓碣銘 2편, 行狀 3편, 遺事 1편이 수록되어 있다. 권8에는 遺事 2편, 傳 3편, 부록으로 挽章 8편, 祭文 8편, 家傳 1편이 수록되어 있다. 시는 〈讀書偶感〉․〈登太白峯〉․〈柳溪八詠〉 등이 주목할 만하다. 書는 일상적인 내용이 많으나 〈答李士致休〉 등에서는 경학에 관한 내용도 보인다. 雜著 가운데 〈自矢〉․ 〈自警〉․〈自題〉․〈述懷〉 등에서는 儒者의 길을 지키며 은거하고자 하는 뜻을 나타냈다. 〈勸學文〉․〈示諸郎文〉․〈告學子文〉에서는, 학문을 하는 것은 이치를 궁구해 사람다운 사람이 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杜門洞志〉는 14대조인 淮仲이 두문동에 들어간 사실과, 正祖가 그의 충절을 높이 산 사실 등을 기록한 것이다. 〈斥邪學〉은 천주교의 교리가 유교 윤리에 배치됨을 상세히 기술한 것이다. 19세기 척사파 학자의 천주교에 대한 견해를 확인할 수 있는 글이다. 〈穿川記異〉는 삼척 지방에 있는 穿川에서 嚴生이 겪은 전설을 기록한 것으로서 야담 연구에 도움이 되는 글이다. 論에는 〈子貢貨殖論〉 ․〈平泉花石論〉․〈宋高宗論〉․〈曲端論〉이 있다. 〈一貫策〉은 한 가지 원리가 모든 사물에 관철된다는 ‘一本萬殊之道’를 역설한 것이다. 傳에는 〈沙林朴公傳〉․〈烈婦成氏傳〉․ 〈金發傳〉 등이 있다. (안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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