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한글이 삽입된 목판본으로 인출한 조선 중기의 학자 眉巖 유희춘(柳希春, 1513~1577) 선생의 [미암선생집(眉巖先生集)] 全20권10책中 5책(권1~2, 권3~4, 권13~14, 권15~16, 권19~20 등) 일괄로 권두에 作악之歲律中大呂幸州奇正鎭(1789-1876)拜手謹書, 歲丙寅(1866)立夏節海平尹致義(1797-1866)序, 권말에 時疆어作악(丁酉, 1897)後之下瀚愚津宋秉璿謹識의 跋이있다. 권차 수정을 하여 共六冊으로사용한 흔적이 있으나 그 외 상태 양호하다.
<크기> 20.5×30.5cm
<참고> [미암선생집(眉巖先生集)] 규장각해제
조선 중기의 학자 眉巖 柳希春(1513～1577)의 시문집이다. 유희춘(1513～1577)의 자는 仁仲, 호는 眉巖, 본관은 文化, 해남 출신으로 아버지는 桂麟이며, 어머니는 사간 崔溥의 딸이다. 부인은 여류문인인 宋德奉인데, 그와 金麟厚는 사돈간이다. 金安國․崔山斗의 문인으로, 1538년(중종 33) 별시 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1544년(중종 39) 賜暇讀書에 참여하였고, 이후 장령․사인․대사성 등을 거쳐 이조참판에 이르렀다. 1547년(명종 2) 良才驛 벽서사건에 연루되어 제주도에 유배되었다가 곧 함경도 종성에 안치되었는데, 그 곳에서 19년간을 보내면서 독서와 저술에 몰두하였다. 이후 선조의 즉위를 계기로 방면되었다. 經典에 널리 통했고 諸子와 역사에도 능하였다. 시강원설서 재임 시에 世子(후의 仁宗)의 학문을 도왔고, 宣祖 초에는 경연관으로 經史를 강론하였다. 사후 좌찬성에 추증되었으며, 담양의 義巖書院, 무장의 忠賢祠, 종성의 鍾山書院 등에 제향되었다. 시호는 文節이다.《眉巖先生集》은 모두 4차례에 걸쳐 간행되었다. 첫 번째 간행은 1612년(광해군 4) 咸鏡道 觀察使로 재직하고 있던 韓浚謙(1557～1627)이 유배 생활 중에 작성된 유희춘의 詩稿 1권을 습득하여 鍾城에서 간행한 것으로 현전하지는 않는다. 두 번째는 9대손 慶深의 주도 아래 대대로 집안에 전승되어 오던 유희춘의 日記에 詩文을 합부하여 편집한 것으로, 사업을 진행하던 도중에 慶深이 죽어 한참 뒤인 1869년(고종 6년)에 祀孫 廷植의 지휘 하에 20권 10책으로 간행되었다. 세 번째 간행은 1897년(광무 1)에 이루어졌는데, 중간본에 宋秉璿(1836～1905)의 발문과 潭陽 義巖書院 賜額 기사를 첨가한 부록 1권을 보충한 것이다. 네 번째는 1938년 朝鮮總督府 朝鮮史編修會에서 간행한 것으로, 《眉巖日記草》라는 제목 하에 5책으로 간행되었다.현재 규장각에는 모두 5종의 《眉巖先生集》이 소장되어 있는데, 먼저 〈古 3428-124〉본과 〈一簑 古 819.52-Y92m-v.1-10〉본은 1869년에 간행된 중간본이고, 〈奎 12445〉본은 중간본을 베껴 쓴 필사본으로 필사경위에 대해서는 별다른 기록이 없다. 〈奎 5406〉본은 文集 가운데 日記와 經筵日記가 수록된 권5～권18의 7책을 제외한 나머지의 詩文集 4권 2책과 부록 2권 1책을 옮겨 적은 필사본이고, 〈奎 4454〉본은 필사자가 日記 가운데 필요한 부분을 임의대로 발췌한 4권 4책의 抄錄인데, 서명은 《眉巖先生日記抄錄》으로 되어있다. 그밖에 자세한 사항은 기해제〔《奎章閣韓國本圖書解題》 集部 1, pp.310～311〕과〔《奎章閣韓國本圖書解題》 經子部, p.248〕및〔《奎章閣所藏文集解說》 2, pp.139～190〕참조. (송웅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