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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일제강점기 서화가, 언론인, 소봉 나수연(小蓬 羅壽淵, 1861∼1926)의 草書 8폭 완폭으로 병풍에서 분리하였으며 보존 대체로 양호하다.
<크기> 27.7×112cm
<참고> 소봉 나수연(羅壽淵. 1861(철종 12)∼1926)
서화가, 언론인, 친일반민족행위자. 호는 소봉(小蓬). 한성영어학교를 졸업하고, 1898년에 남궁 억(南宮檍) 등과 『황성신문』 창간에 참여하였으며, 독립협회회원으로 민족정신고취와 민중계몽에도 공헌하였다. 국권침탈 뒤에는 서화가로서 활약하였다. 그러나 1910년 10월 1일부터 사망할 때까지 조선총독부 중추원 부찬의 및 참의를 역임하기도 하였다. 1918년 서화협회가 결성되자 회원으로 참가하였고, 1921년부터 열린 서화협회전람회(약칭 협전)에 글씨와 문인화를 출품하였다. 그림은 조선 말기의 보편적 필법으로 주로 묵란(墨蘭)을 즐겨 그렸으나, 여기적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였다. 나수연의 이상과 같은 활동은 「일제강점하 반민족행위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제2조 제9호에 해당하는 친일반민족행위로 규정되어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 보고서』Ⅳ-4: 친일반민족행위자 결정이유서(pp.813~820)에 관련 행적이 상세하게 채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