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광주 무등산(光州 無等山) 증심사(證心寺)에서 개간한 한글 독음 표기 목판본 [관세음보살영험략초(觀世音菩薩靈驗略抄)] 單冊으로 권두에 변상도 1면, 권말에 後跋, 施主秩, '康熙六十年辛丑(1721)五月日全羅左道光州無等山證心寺開刊'의 간기가 있다. 부분적 얼룩, 오래 전 약간의 부분 보강 외 본문 상태 대체로 양호하다.
<크기> 19.5×28.5cm
<참고> [관세음보살영험략초(觀世音菩薩靈驗略抄)]
편찬자 미상으로 千手陀羅尼의 持誦을 권장하는 내용의 책이다. 현전하는 이본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 1716년(숙종 42)에 東萊 梵魚寺에서 간행된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오래된 것이고 그 후에 1762년(영조 38년)에 德山 伽倻寺(현 報德寺)에서 간행된 것과 간기 미상인 것이 있다. 마지막 간기 미상본에는 언해가 덧붙여져 있다. 앞의 두 책은 동국대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고 간기 미상본은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다. 동국대 도서관에는 규장각 소장의 간기 미상본과 거의 동일한 체재의 책이 소장되어 있는데‚ 이 책은 ‘昭和十四年己卯(1939)三月日’의 간기를 가지고 있다. 규장각본의 복각본인 것으로 생각된다. 이 세 가지의 책들은 모두 그 체제가 조금씩 다르다. 우선 1716년본의 眞言이 漢‚ 梵의 순서로 이루어졌음에 비하여 1762년본은 내용상으로는 1716년본과 완전히 동일하면서도 진언에 한글 음역을 추가하여 漢‚ 한‚ 梵의 순서로 되어 있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古 1730-41＞ ＜古 1730-51＞의 간기 미상본은 1762년본의 ‘大悲心陀羅尼’ 漢文 原文에 대한 한자음 및 구결 그리고 ‘諸眞言合部’에 대한 한글 音譯을 달았으며 ‘관셰음보살령험록’이라는 제목으로 ‘大悲心陀羅尼’ 漢文 原文을 언해하였다. 또한 四十二手眞言도 뒤에 덧붙였다.규장각 소장본의 언해 부분에 나타난 특징적인 사실을 한두 가지 들면 다음과 같다. 중세국어의 ‘-’는 대부분 ‘-’로 나타나지만 ㄹ관형사형인 경우에는 ‘허-’로 나타난다(일홈 헐 거(14a)‚ 못 헐 라도(14b)). 또 중세국어의 ‘리-[捨]’가 ‘바리-’로 나타나 있다(이져 바리지 아니 엿오며(13b)). 이러한 예는≪新刊增補 三略直解≫(1805)에서도 나타난다(셩곽을 바리고(下18)). 따라서 이 책도 19세기의 간본으로 추정된다. (유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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