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충북 유형문화재 237호로 법주사에 보관되어 있는 [선조어필병풍(宣祖御筆屛風)](8폭 완폭)과 동일한 목판 인출본 6장 일괄로 제1폭, 제2폭, 제3폭 절반, 제7폭 절반이며 제1폭 서두에 전자(篆字)로 ‘선묘어필(宣廟御筆)’이라 표시되어 있다. 완폭은 아니지만 초서 명필이었던 선조의 활달한 필력을 보여주는 서예, 목판인쇄 자료로 가치가 있다. 전체적으로 가장자리 부분에 손상이 있지만 글씨 부분의 상태는 양호하다.
<크기> 각폭 26×125cm
<참고>보은 법주사 선조대왕 어필 병풍 충청북도 유형문화재237호
조선 선조(宣祖)는 속리산 법주사(法住寺)의 부속 암자인 중사자암(中獅子菴)을 즐겨 찾았으며, 암자 남쪽에 원당(願堂)을 짓고 곡식을 하사하였다고 한다. 선조는 여러 사람에게 글씨를 하사했으며 서산대사(西山大師)에게 묵죽(墨竹)과 제찬(題讚)을 친필(親筆)하여 하사한 일도 있다고 한다. 선조대왕 어필병풍(宣祖大王御筆屛風)’은 은 영조 34년(1758)에 왕이 ‘신법천문도병풍(新法天文圖屛風)’을 하사할 때 ‘주서무일편병풍(周書無逸篇屛風)’과 함께 하사한 것으로 전해지나 기록은 찾지 못하였다. 이 병풍(屛風)은 제1폭 서두에 전자(篆字)로 ‘선조대왕어필(宣祖大王御筆)’이라 표시되어 있으며 대자(大字) 연면초(連綿草)인데 더러 결자(缺字)가 있으나 유창호방(流暢豪放)한 달필(達筆)이다. 규장각 소장본 ‘선조어필(宣祖御筆)’의 마지막 폭(幅)에 ‘숭정사년신미(崇禎四年辛未) 팔월(八月) 일의창군신광계수모간(日義昌君臣珖稽首摹刊)’의 표시(表示)가 있는 것으로 보아 ‘선조대왕어필병풍(宣祖大王御筆屛風)’의 어필목판(御筆木板)은 1631년 인조(仁祖) 9년 8월에 선조(宣祖)의 제8남 인빈 김씨(仁嬪金氏) 소생인 의창군(義昌君)이 모간(摹刊)한 것임을 알 수 있으나 어필연월일(御筆年月日)은 알 수 없다. 시구(詩句)의 내용으로 보아 선조가 산중에 머물 당시 노년의 외로운 분위기를 읊은 것으로 추정된다. 선조는 초서에 능했다고 하며 모두 8폭으로 한 폭당 규격은 가로 67cm, 세로 190cm이며 글씨는 초서체(草書體)의 붓글씨이고, 구성은 오언절구 네 수이다. 비록 목판본의 병풍이기는 하나 조선중기의 우리나라 목판인쇄문화와 서예사 연구에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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