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복통을 완화시키고 치료했던 민간 의료용구인 흑유 자기 [배밀이]로 몸체면과 손잡이 일체형이다. 바닥면 많은 사용으로 유약이 닳았으며 한쪽 모서리 약간 파손 외 기타 보존 상태는 대체로 양호하다.
<크기> 10.3×8.5×4.0cm
<참고> [배밀이]
민간 의료기구의 하나. 대개는 화로의 불이 쉬사그러들지 않도록 눌러놓는 ＜불돌＞이 많이 이용되었다. 불돌은 대체로 모양이 둥글납작하고 단단한 개울돌이나 기왓장 조각을 다듬은 것인데, 갑자기 배가 아플 때라든지 신경통·근육통인 경우에 이것을 수건이나 헝겊에 싸서 배 위나 아픈 곳에 올려놓고 찜질함으로써 통증을 멈추게 했다. 식솔이 많은 대가(大家)나 한약방같은 곳에서는 오지나 도자기 등으로 만들어서 사용했는데, 손잡이도 달고 모양도 좋게 제작하였다. 이것을 불돌과 구별하여 ＜배밀이＞라 한다. 서양의 핫백(hot bag)과 같은 찜질용 기구들도 이와 비슷한 기능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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