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보성 출신 학자로 활발한 의병활동을 전개했던 독립운동가 백홍인(白弘寅. 1874∼1952) 선생의 문집 [세심선생문집(洗心先生文集)] 6卷 3冊 완질본으로 노루지에 석인본이며, 권두에 '隆熙後丁酉(1957)...梁會甲序', 권말에 己亥(1959)...白烱敎泣血謹書' 跋이 있다. 보존 상태 양호하다.
<크기> 21.4×27cm
<참고> 南道 인물(176)- 잊혀진 독립운동가-백홍인(白弘寅)
세심당 백홍인(白弘寅 1874∼1952)은 1874년 4월 25일 보성군 웅치면 유산리 부춘마을에서 백영후(白永厚)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본관은 수원이며 자는 자행(子行), 호는 세심당이다. 그는 중농의집안에서 자라 6세 때부터 한학을 배우기 시작하여 10세 때 농와(聾窩)에게 사서삼경을 수학하였으며 16세부터 침천(枕泉) 안규상(安圭相)에게서 주역을 수업하였다. 25세에는 송사(松沙) 기우만(奇宇萬)에게서 성리학을 배우고 다음 해에는 호서학파였던 면암 최익현에게 사사하였다. 그의 호 세심당은 면암이 지어준 것이다. 29세 되던 봄에 세심당은 고향인 부춘동에 장춘재(長春齋)를 건립하고 이후 50여년 간 후진양성에 전력하여 수많은 지사와학도를 배출하였다.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고 전국적인 의병운동이 전개되자 세심당은 면암의 명을 받아 의병운동사에 길이 남을 '근고팔도사민서(謹告八道士民書)'를 대필하여 공포한 후 논산,강경, 익산 등을 지나면서 친지와 유림들에게 이 권고격문을 전수하였다. 그 후 활발한 의병활동을 펼치다가 고종 43년(1907) 3월 체포되어 당진왜군헌병청에 수감되었다가 1907년 8월에 감옥에서 석방되었다. 석방 후 각지의 동지들과 연결하여 각 군에 의병소를설치해 활동하게 하고 세심당은 권고격문 배포, 인원 동원, 물자 조달 등의 일에 열중했다. 세심당은 <서산채미가(西山採薇歌)>를 지어 망국의 한을 달래며 구국의 길은 오직 후진양성이라 생각하여 이에 심혈을 기울이다 1952년 12월에 79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문인들과 면민들이 합동장으로 부춘 산기슭에 안장하고 그 후 장춘재지(長春齋址)에 묻어두었던 강학유지비(講學遺址碑)를 다시 세웠고 《세심문집(洗心文集)》을 간행하였다. 웅치면 중산리에서 유산리로가는 교량을 건너 부춘동 앞에 서냥향으로 자리한 사우 모충사에 면암 최익현선생을 주벽으로 애국지사 세심당 백홍인선생, 오현 위계룡선생등 애국지사 3위의 위패를 모시고 매년 4월21일 보성,장흥의 유림들이 모여 향사하고 있으며 묘정비문은 백천 김후경이 지었다.
문화.김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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