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동래부사, 경주부윤 등을 역임했던 문신 명고 정간(鳴皐 鄭權. 1692-1757) 선생의 문집인 [명고선생문집(鳴皐先生文集)] 9卷 5冊 완질로 목판본이며 보존 상태는 양호하다.
<크기> 20.7×28.2cm
<참고> [명고선생문집(鳴皐先生文集)]
조선 후기 문신 鳴皐 鄭幹(1692-1757)의 문집이다. 정간의 본관은 延日이고, 初名인 權을 改名하여 幹이라 하였다. 字는 道中이었는데 후에 道直으로 바꿨다. 아버지는 鄭思澄이고, 어머니 慶州李氏는 尙衣院 別坐 李斗柄의 딸이다. 篪叟 鄭葵陽(1667-1732)과 그의 형 塤叟 鄭萬陽(1664-1730)에게 학문을 배웠다. 1715년(숙종 41) 司馬試에 합격한 뒤, 1725년(영조 1) 增廣文科에 급제했다. 지평․보령현감․청양군수․동래부사․경주부윤 등을 거쳐, 1757년 승지에 오른 뒤 병으로 죽었다. 동래부사로 있을 때 선정을 베풀어 칭송함이 자자하였다. 부인 南陽洪氏와의 사이에 딸만 다섯을 두어 族弟 鄭橈의 아들 鄭周弁을 後嗣로 삼았다. 卷首에는 1844년(헌종 10) 柳致明(1777-1861)이 지은 序文과 전체의 目錄이 있다. 권1에는 〈次歸去來辭〉의 辭 1편과 大邱 八公山에 있는 銀海寺를 소재로 하는 〈銀海寺追次陽谷公八公山韻〉 등 詩 120여 수가 있다. 권2에는 迎日鄭氏가 永陽으로 移居했다가 다시 鄭幹의 10代祖 때 金陵의 鳳沙로 移住했던 것에 대한 〈次鳳沙族叔韻幷小序〉 등 詩 130여 수가 있다. 권3에는 持平을 사직하며 올린 〈辭持平疏〉의 上疏文 1편, 改名하는 것을 허락해 줄 것을 청하는 〈請改名上書〉 등 上書文 5편, 倭關의 開市에 관한 법을 정비할 것을 청하는 〈釐正倭關開市法啓〉 1편, 〈請改試爲課奏〉 1편, 1731년 史官으로 입시하여 《春秋》를 進讀하였던 〈專經講義〉 1편, 中宗妃 端敬王后(1487～1557)를 復位하여 祔廟한 후 올린 〈端敬王后復位祔廟後大王大妃殿陳賀箋〉 등 箋文 5편이 있다. 권4․5는 書簡文인데, 권4에는 鄭葵陽에게 보내는 편지인 〈上篪叟先生〉 등 40편, 권5에는 小山 李光靖(1714～17893)에게 답하는 편지인 〈答李休文〉 등 49편이 있다. 권6에는 〈御筆屛銘〉 등 銘文 7편과 〈全義李氏世德屛贊〉 1편, 〈鳴山喪需稧題名錄序〉 1편, 〈浦倉重建記〉 등 記文 3편, 退溪 李滉의 梅花詩帖에 대한 발문인 〈題退溪先生梅花詩帖後〉 등 跋文 14편, 申龍慶에게 雲擧라는 字를 지어주는 글인 〈申雲擧字辭〉 등 雜著 7편이 있다. 권7에는 茂長縣의 社稷壇에서 祈雨祭를 지내던 〈茂長縣社稷壇祈雨文〉 등 祝文 5편과 鄭萬陽에 대한 〈祭塤叟先生文〉 등 祭文 16편, 權斗緯에 대한 〈悼權少章文〉 등 誄文 3편이 있다. 권8에는 李漢柱에 대한 〈展力副尉李公墓表〉 등 墓表 2편, 鄭時僑에 대한 〈從仕郞鄭公墓誌銘〉 등 墓誌銘 2편, 鄭好義에 대한 〈承議郞鄭公墓碣銘〉 등 墓碣銘 5편, 孫湍에 대한 〈迎日縣監孫公行狀〉 등 行狀 4편이 있다. 권9는 附錄으로 정간에 대한 내용인데, 〈賜祭文〉 1편, 權相一 등이 지은 輓誄 8편, 立巖書院 儒生 등이 지은 祭文 6편, 柳尋春이 지은 〈行狀〉, 蔡濟恭이 지은 〈墓碣銘〉, 李家淳이 지은 〈北溪影堂上樑文〉, 李光靖이 지은 〈影幀奉安文〉, 〈常饗祝文〉이 있다. (오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