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碧梧社 五老會의 일원이었던 석경 이기복(石經 李基福) 선생이 학산 유최진(學山 柳最鎭) 선생에게 보낸 [시고(詩稿)]로 고급 한지(태지, 운모지)에 잘 쓴 글씨 묵서본이며 보존 상태 양호하다.
<크기> 30.8×33.3cm
<참고>
① 석경 이기복(石經 李基福. 1783~1863)
醫役 중인으로, 그는 <풍요속선>의 발문을 썼던 진우당 이덕함(李德涵)의 손자이고, 저 유명한 송목관 이언진의 삼종질이다. 그의 생애는 자료의 부족으로 자세하지 않으나, 의관으로 진출하여 어의를 지냈으며 1849년 헌종에게 올린 약이 효험이 없었다는 이유로 강진 고금도로 유배되었다가 이듬해인 1850년 풀려난 일이 있다. 그의 생애에 있어서 특기할 만한 점은 유최진(柳最鎭)과의 관계이다. 그와 유최진(柳最鎭)과의 친밀한 관계는 본 시집에 실린 시에서도 이미 확인이 되거니와, 유최진(柳最鎭)이 남긴 방대한 시는 거의 대부분이 이기복(李基福)에게 준 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② 유최진(柳最鎭. 1791~1869)
본관은 진주(晉州). 자는 미재(美哉), 호는 학산목재(學山木齋)·초산(樵山)·정암(鼎庵). 보통 학산(學山)이라 불렸다. 벼슬은 직장(直長)에 그쳤다. 어린 시절에 집안의 고화법서(古畫法書)를 보고 화보풍(畫譜風)의 산수와 화훼(花卉)를 배웠다. 당대의 유명한 서화가 조희룡(趙熙龍), 의관(醫官)으로 대나무를 잘 그렸던 이기복(李基福) 등과 교유가 깊었으며, 김정희(金正喜)를 따라 명승지를 편력하기도 하였다. 저서로는 <초산잡저(樵山雜著)>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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