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경남 함안 출신 조선 말기 유학자 안유상(安有商. 1857~1929) 선생의 문집 [도천선생문집(陶川先生文集)] 7卷 2冊 완질본으로 목활자본이며, 권두에 '歲辛未(1931)南至日晉山河謙鎭序', 권말에 '壬申(1932)陽復節載寧李光欽謹識, 歲辛未(1931)사月下浣聞韶金榥謹書, 不肖男[安]哲濬泣血謹識' 등 跋이 있다. 묵직한 책이며 보존 상태 양호하다.
<크기> 20.5×30.4cm
<참고> 안유상(安有商. 1857~1929)
조선 말기 유학자. 자는 여형(汝衡)이고, 호는 도천(陶川) 또는 삼수헌(三秀軒)이다. 본관은 순흥(順興)이고, 경상남도 함안(咸安) 우곡리(牛谷里) 출신이다. 고려 말 안축(安軸)의 후손이다. 고조는 안숙(安淑), 증조는 안상천(安相天), 조부는 낙포(樂圃) 안정옥(安鼎鈺)이고, 부친 안효중(安孝中)과 모친 전주최씨(全州崔氏) 사이에서 태어났다. 외조부는 최필대(崔必垈)이다. 두 명의 부인을 두었는데, 첫째 부인은 진양강씨(晉陽姜氏)이고, 둘째 부인은 함안조씨(咸安趙氏)이다. 11세에 노천(老川) 안정택(安鼎宅)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는데, 진한(秦漢)의 역사서를 읽다가 살벌(殺伐)하게 쟁탈하는 일은 사람으로서 계책할 방책이 아니라고 말을 하자 안정택을 놀라게 하였다. 후에 한주(寒洲) 이진상(李震相)의 문하에서 수학하면서 경사(經史)는 물론 성력(星曆)‧의약(醫藥)‧복서(卜筮) 등 다양한 학문을 익혔다. 1905년(광무 9) 을사늑약(乙巳勒約)이 체결되자 서천(西川)의 향사(鄕士)들과 함께 적신(賊臣)을 처단할 것을 상소하였다. 1910년(융희 4) 경술국치(庚戌國恥)를 당해서는 통분함을 이기지 못하였다. 말년에는 산속에 들어가 안정현(安鼎鉉)‧이정호(李正浩) 등과 함께 《춘추(春秋)》 등을 강론하며 후학양성에 힘쓰다 생을 마감하였다. 슬하에 진양강씨와의 사이에 1남 2녀를 두었으며, 함안조씨와의 사이에 2남 2녀를 두었다. 아들은 안철준(安哲濬)‧안극준(安克濬)‧안용준(安用濬)이다. 묘소는 남산(南山)에 자리하고 있다. 그의 유고 《도천선생문집(陶川先生文集)》은 2책의 목활자본으로 안철준(安哲浚)이 편찬하여 1933년에 간행하였다. 그는 또 동생 안풍상(安風商)과 함께 전해오던 세고(世稿)에다 부록(附錄)을 증보하고 발문(跋文)까지 지어 붙여, 안축의 《근재집(謹齋集)》을 편찬 간행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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