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교정 흔적이 많은 중기 유학자 임세복(任世復. 1655∼1703) 선생의 문집 [일신재유고(日新齋遺稿)] 원고본 單冊으로 주역 관련 내용이 주로 수록되어 있다. 도침지에 쓴 아주 묵직한 책이며 이면지를 사용해 다소의 비침 외 기타 보존 상태 양호하다.
<크기> 20.8×33cm
<참고> 임세복(任世復. 1655∼1703)
조선 중기 효자‧유학자. 자는 대향(大享)이고, 호는 일신재(日新齋)이다. 본관은 풍천(豊川)이고, 전라남도 나주군(羅州郡) 남평면(南平面) 출신이다. 고조는 대사간(大司諫) 임윤신(任允臣), 증조부는 참봉(參奉) 임전(任錪), 조부는 헌납(獻納) 임기지(任器之)이고, 부친 임식(任寔)과 모친 정씨(鄭氏) 사이에서 3남 중 3남으로 태어났다. 형 임세정(任世鼎)과 임세태(任世泰)가 있다. 부인은 나주나씨(羅州羅氏)이다. 그는 정암(靜菴) 조광조(趙光祖)와 퇴계(退溪) 이황(李滉) 두 성현의 학문과 정신을 잇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두 성현을 꿈속에서 만나보고 더욱 더 감발되었다. 명재(明齋) 윤증(尹拯)의 문하에서 수학하였으며, 서계(西溪) 박세당(朴世堂)‧동호(銅湖) 박세필(朴世弼)‧성재(誠齋) 민이승(閔以升) 등과는 도의(道義)로써 사귀었다. 타고난 기질이 순수하고 효성이 지극하여 부모를 하늘같이 섬기며 자식이 부모를 섬기는 것은 당연한 도리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았다. 부모가 병이 나면 옷을 벗고 눕는 일이 없었으며, 약과 음식은 반드시 손수 들고 들어가고 남을 시키지 않았으며, 병환이 깊어지면 목욕재계하고 하늘에 자신을 대신 아프게 해 달라며 빌었다. 또 변을 맛보고 부모의 병환을 점쳤으며, 상을 당해서는 슬픔을 이기지 못하여 혼절하기도 하였으며, 삼년상을 치르는 동안 과일 등 맛난 음식을 가까이 하지 않았다. 15세 이전엔 배우지 않다가 16, 7세 이후에 비로소 학문에 뜻을 두고 『소학(小學)』을 종일토록 외우고 다녔다. 그 후 밥 먹는 것도 잊고 『대학(大學)』, 『중용(中庸)』, 『주역(周易)』, 『예기(禮記)』 등을 깊이 숙독하는 등 학문에 정진하였다. 1703년 3월 29일 49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하였다. 슬하에 두 아들 지평(持平) 임원(任遠)과 임근(任近)을 두었다. 묘소는 나주군 개눌산(介訥山)에 자리하고 있다. 사후에 증통덕랑(贈通德郞) 사헌부지평(司憲府持平)에 증직되고, 남평면 풍산사(楓山祠)에 배향(配享)되었으며, 효자 정문(旌門)이 세워졌다. 저서 『일신재목록(日新齋目錄)』에는 서(書)와 잡저(雜著)‧행장(行狀) 등이 실려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