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木活字本으로 간행한 황해도 신천군(信川郡)의 地誌 [화산지(花山誌)] 2卷 單冊으로 권두에 '靑狗(甲戌. 1934)中秋節夏城曺秉武序, 癸酉(1933)正月上元一安東權寧國序', 권말에 '閼逢閹茂(甲戌. 1934)寒露節錦城丁基南識, 癸酉(1934)復陽月上澣英陽金秉鉉識'의 花山誌跋이 있다. 보존 상태 양호하다.
<크기> 19.7×28.5cm
<참고> [화산지(花山誌)]
황해도 信川郡의 읍지로서 花山은 信川의 다른 이름이다. 책의 맨끝에 “道光 壬辰”이라고 편찬 연대가 기록되어 있다. 책의 내용 중 ＜郡誌事實＞條의 내용을 보면 이 군지가 만들어지가 전에 이미 군수의 주도로 네 차례 信川郡誌가 만들어졌으나 그 내용이 소략한 것이 많아서 1832년에 신천군수 李容奎가 옛 군지를 바탕으로 개편·교정하여 花山誌라고 이름하였다고 기록하였는데 李容奎가 어떤 인물인지는 자세히 알 수 없다.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는 ≪信川郡邑誌≫＜奎 17478‚ 奎 10907＞본이나 ≪信川郡誌≫＜想白 古 915.17-Si61＞본의 내용과 비교해 볼 때 거의 동일한 내용이고 본지의 연대가 가장 빠르며 내용도 가장 자세한 것으로 보아 이후의 군지들은 모두 본지를 바탕으로 하여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뒤에 실린 題詠·揭記 등은 다른 군지에는 실려 있지 않다. 본서의 내용을 보면 먼저 군지의 51개 항목의 목차를 기록하였으며‚ 이어 凡例를 기록하였다. 범례의 내용을 보면 道光 乙酉年의 군지가 소략한 것이 많아서 이군지의 편집 체제를 따르면서 바뀌고 빠진 부분을 보충하여 개정하였다고 하고 이어 바뀐 부분 중 주요한 내용을 기록하였는데‚ 예를 들어 예전에는 무예를 숭상하던 것에서 이제는 풍속이 변하여 문학을 하는 자가 많아졌다는 것‚ 효자·열녀로서 누락된 사람들을 추가한 것‚ 舊誌에 기록된 성씨들 중에서 상고하기 어려운 것들을 제외하고 현재 거주하는 성씨만 기록한 것‚ 舊誌에는 없던 題詠·揭記 등을 실은 것 등이다. 본서의 내용은 古邑號·沿革·疆界·坊里·古跡·勝景·學校·書院·物産·人物·貢賦·軍丁·版籍 등 51개 항목으로 나누어져 기록되어 있으며 그 내용은 ≪信川郡誌≫＜想白 古 915.17-Si61＞의 내용과 거의 같다. 그리고 ＜題詠＞에는 滌暑亭·柳荷亭·節愛軒 등 군내의 명승지를 대상으로 한 시들을 기록하였고 ＜揭記＞에는 文會齋記·養士齋記·正源書院講堂重修記·明秀亭記·文會齋上樑文 등이 실려 있다. (강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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