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의성 출신 서예가 죽당 이명구(竹堂 李明求. 1888-1977) 선생의 초서 한시 족자 두 폭 일괄로 보존 상태 대체로 양호하다.
<크기> 여백제외 각 21.5×129.5cm
<참고> 이명구(李明求. 1888~1977)
자는 원대(元大), 호는 죽차(竹此), 죽당(竹堂), 몽화(夢華), 해동려인(海東旅人). 본관은 전주, 의성 비안(比安) 출신, 김가산(金可山) 선생 사사, 1904년 17세에 조선서예 전람회에서 차상함. 1937년 일본제국전에 특선. 諧書는 구양순 운필법과 황자원 결구법을 접합하여 독특한 서체 개발, 특히 諧書는 우아함 속에 강경하고 정규하며, 行草는 진법을 쫓아 유려하면서도 골기가 의연하여 운치가 마치 용이 노는 듯하다. 의성 지역의 후학으로는 李仁錫, 南炳植, 金孝柱, 孫南鎭, 張在秀, 旺哲 李東圭, 李重憲 등이 있으며 문소(聞韶) 서도회가 그 필맥을 이어 가고 있다. 의성 지역 외에도 영천 대창에 육농(恧農) 노치용(盧治容. 1892~1960), 전라도 강진의 경수당(耕叟堂) 고기언(高基焉) 등과 교유하였으며, 영천 대창의 제자들은 盧在瑾, 盧圭學, 盧在允, 盧在澈, 盧在環 등이 가르침을 받았다. 의성 안실의 본가는 태강정사(台崗精舍) 라 편액하였으며, 그 완숙하던 작품들은 6.25 전쟁 때 본댁이 불탐으로써 모두 잃게 되어 애석하기 그지없고 친지나 후학들이 가진 몇점이 남아 전할 뿐이다. 유택은 경기도 일산 공원묘지에 있는데 서비(書碑)는 벼루에 먹을 가는 것을 형상화하였으며 비문은 문하생 이중헌이 짓고 썼다. 작품은 비안의 <괴정 정휘 묘갈명>,<병호충렬사유허비>, <수월당>, <오동정>, <병산정>, 영천 대창의 <강정> 편액 등과 서체본으로 <천자문>, <서체본> 3~4종이 전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