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조선 말기의 유학자 노백헌(老柏軒) 정재규(鄭載圭, 1843~1911) 선생의 甲辰(1904)年 간찰로 배접이 되어 있으며 상태 양호하다.
<크기> 여백제외 41.8×21cm <참고> 정재규(鄭載圭, 1843~1911)
조선 말기의 유학자. 본관은 초계(草溪)이다. 자는 영오(英五)·후윤(厚允)이고, 호는 노백헌(老柏軒)·애산(艾山)이다. 기정진(奇正鎭)에게 학문을 배웠으며, 스승이 죽은 후에는 저술과 후학양성에 힘썼다. 당시 김홍집(金弘集) 등 개화파에 의하여 개화운동이 일어나자 아직은 시기상조임을 밝히고 위정척사를 주장하였다. 1894년 갑오개혁 때에는 유림에게 통문을 돌려 의병을 일으킬 것을 호소하였다. 1905년 을사조약이 맺어진 후 최익현(崔益鉉) 등과 의병을 일으킬 것을 계획하였으나 성사시키지 못하였다. 1910년 국권피탈 후 일제가 저명인사를 회유하기 위해 내린 은사금을 거부하였다. 전우(田愚)가 〈외필변(猥筆辨)〉 등을 지어 스승 기정진의 학문적 견해를 반박하자 1903년 〈납량사의기의변(納凉私議記疑辨)〉〈외필변변(猥筆辨辨)〉 등을 지어 전우의 견해를 다시 반박함으로써 학문적 논쟁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합천 경덕사(景德祠)에 위패가 봉안되었다. 시문집인 《노백헌집》(49권)이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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