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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난초 그림으로 유명한 대구 거주 조선 말기 화가 석초 정안복(石樵 鄭顔復. 1833~?) 화백의 베바닥 묵화 십곡병(十曲屛)으로 四君子와 소나무, 오동, 모란, 파초, 연, 노안 등을 소재로 하였다. 일부 폭 부분 얼룩 외 기타 보존 상태 양호하다.
<크기> 여백제외 31×101.4cm
<참고> 정안복(鄭顔復. 1833~?)
조선 말기 화가. 호는 석초(石蕉). 대구에서 살았다. 출신 배경과 생애 등은 알려져 있지 않다. 강위(姜瑋)에게 묵죽을 그린 부채를 선사하는 등의 교유가 있었다. 난초와 대나무를 잘 그렸으며, 난초는 정판교(鄭板橋)의 난법을 즐겨 따랐다고 한다. 유작으로 「패교건려도(覇橋蹇驢圖)」(개인 소장)가 전하는데, 이 그림은 조선 초기적인 구도에 남종문인화적(南宗文人畫的)인 필치와 담채로 참신한 분위기를 풍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