公의 字는 석보(碩甫)요, 號는 조암(釣巖)이다. 公이 일찍부터 선문호학(善文好學)하고 명유석현(名儒碩賢)과 교유(交遊)하며 학문(學問)에 정진(精進)하여 높은 경지(境地)에 이르니 사림(士林)의 존경(尊敬)을 받는 석학(碩學)으로 남긴 문집(文集)이 많아 公의 五代孫 준교(俊敎)가 성심(誠心)으로 간행(刊行)하니 세상에 추앙(推仰)되는 바 되었다.

 또한 公의 행장(行狀)은 外孫 최우동(崔羽東)이 찬(撰)하고 묘지명(墓地銘)은 송준필(宋浚弼)이 그리고 문집(文集) 서문(序文)은 판서(判書) 풍산(豊山) 유태좌(柳台佐)가 찬(撰)했다.

 公은 夢溪公의 후손으로 배위(配位)는 星山 李氏와 一善 金氏 두 분이고 아들은 복유(復愈), 성유(聖愈)이고 고을 유림(儒林)이 합천(陜川)에 회산서원(會山書院)을 지어 公을 배향(配享)하고 향사(享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