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하해관(河海寬. 1634~1686)이 輯한 하즙(河楫) 선생의 영당 관련 詩集 [송헌선생영당운(松軒先生影堂韻)] 單帖으로 1900년대 간행 석인본이며, 말미에 '癸亥(1683)五月後孫河海寬謹識' 跋이 있다. 보존 상태 양호하다.
<크기> 19.6×31.3cm
<참고>
① 하즙(河楫)
고려 후기 문신. 본관은 진주(晉州). 자는 득제(得濟). 호는 송헌(松軒), 충숙왕 때 문과에 급제한 후 좌리공신(佐理功臣)에 녹훈되었으며, 진천부원군(晉川府院君)에 봉해졌다. 관직은 찬성(贊成)까지 올랐다. 1347년(충목왕 3) 2월에 전민(田民)의 겸병사태(兼倂事態)를 바로잡기 위하여 설치된 정치도감(整治都監)의 정치관(整治官)으로 활동하였다. 기황후(奇皇后)의 친족인 기삼만(奇三萬)의 불법적인 토지겸병을 다스리는 과정에서 그가 옥사(獄死)하게 되자, 그 해 10월 원나라로부터 온 사신에 의하여 백문보(白文寶)·신군평(申君平) 등의 정치관들과 함께 국문당하였다. 뒤에 찬성사로 치사하고 진주군(晉州君)으로 책봉되었다. 시호는 원정(元正)이다.
② 하해관(河海寬. 1634~1686)
조선 후기 성리학자, 본관은 진주(晋州)이다. 자는 한경(漢卿)이고, 호는 일헌(一軒)이다. 경상도 진주에서 집의를 지낸 진(溍)의 아들로 태어났다. 13세가 되었을 때 의령(宜寧)에 머물고 있던 미수(眉叟) 허목(許穆)에게 학문을 배웠으며, 20세 이후에는 겸재(謙齋) 하홍도(河弘度)에게 남명(南冥) 조식(曺植)의 학문요지를 전수받았다. 학문이 높았으므로 사람들이 과거를 보아 벼슬을 할 것을 권했으나 응하지 않았으며, 또한 효성이 지극하여 하늘이 내린 효자라는 칭송을 들었다. 1683년(숙종 9) 부친의 문집인 태계집(台溪集)을 간행하고, 이해에 모친이 별세하자 세상 일에 뜻을 두지 않고 오직 후진 양성에 힘을 기울였다. 덕천서원(德川書院)을 중심으로 남인계 경상우도 사림에서 구심점으로 활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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