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봉화 출신 학자로 파리장서 사건으로 옥고를 치루었던 권명섭(權命燮) 선생의 문집 [춘번문집(春樊文集)] 8卷 4冊 완질로 한지 석인본이며, '丁酉(1957)...族叔相圭序, 歲丁酉(1957)...李鐸書, ...金熏謹序, ...四從第漢變謹書'跋이 있다. 보존 상태 양호하다.
<크기> 21.1×31.9cm
<참고> 권명섭(權命燮. 1885∼1949)
일제 강점기 학자. 자는 성후(性厚)이고, 호는 춘번(春樊)이다. 본관은 안동(安東)이고, 출신지는 경상북도 봉화(奉化)이다. 부친은 권상형(權相衡)이다. 권상익(權相翊)‧곽종석(郭鍾錫)의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1919년 파리평화회의(Peace Conference at Paris)에 독립탄원서(獨立歎願書)를 보내는 파리장서운동(巴里長書運動)에 참여하였다가 일제에 의해 검거되어 옥고를 치렀다. 경학(經學)을 깊이 연구하고 『예기(禮記)』‧『서경(書經)』‧『시경(詩經)』‧『주역(周易)』에 관한 여러 설을 정리 및 비판하여 『관서소의(觀書疏疑)』를 남겼다. 또 주희(朱熹)의 주장을 따라 인물성동이론(人物性同異論)에 대해서는 호락양론(湖洛兩論)을 긍정하였다. 한편, 화폐 유통을 주장하였는데, 「전설(錢說)」에서 화폐의 특성을 유통‧저축‧공공성으로 보고 이를 위해 건전한 정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하였다. 문집으로 『춘번집(春樊集)』 8권 4책이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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