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寒洲學派와 교유하였으며 유교의 종교화를 위해 산청에 培山書堂을 세웠던 백운산인(白雲山人) 이병헌(李炳憲.1870~1940) 선생의 국한문혼용 간찰(피봉)로 보존 상태 양호하다.(배접함)
<크기> 36×26.3cm
<참고> 이병헌(李炳憲. 1870.12.18~1940)
일제강점기에 활동하였던 유학자이다. 유학의 현대적 개혁론을 주장하였고, 강유위의 금문학을 계승하여 한국 경학사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였다. 본관은 합천(陜川)이며, 호는 진암(眞菴)·백운산인(白雲山人)이다. 경상남도 함양군 병곡면(甁谷面)에서 태어났다. 20세 때까지는 고향에서 과거 공부를 하였는데, 27세 때 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면우(俛宇) 곽종석(郭鍾錫)의 문하에 들어간 것을 계기로 한주학파(寒洲學派)의 학자들과 교유하면서 성리학을 공부하였다. 1903년 서울에 올라와 시국의 변화에 접하면서, 강유위(康有爲)의 변법설(變法說)과 세계정세에 관한 서적을 읽고 개화사상에 눈뜨게 되었고, 1914년 중국에 건너가 홍콩에서 강유위를 처음 만난 후, 그의 지도로 유교의 종교화를 지향하는 공교운동(孔敎運動)을 전개하였다. 경상남도 산청군 단성면(丹城面)에 최초의 민립문묘(民立文廟)인 배산서당(培山書堂)을 짓고 공교운동의 본산으로 삼고자 하였으나, 당시 보수적인 유림들의 반발에 부딪혀 실패한 후 금문경학(金文經學)의 연구와 저술에 만년을 바쳤다. 그의 문집은 중국과 국내에서 부분적으로 인쇄, 간행되기도 하였으나 대부분이 친필 유고본(遺稿本)인데,《역사교리착종담(歷史敎理錯綜談)》, 《오족당봉유교론(吾族當奉儒敎論)》, 《유교복원론(儒敎復原論)》, 《공경대의고(孔經大義考)》, 《시경부주삼가설고(詩經附注三家說考)》, 《서경전주금문설고(書經傳注今文說考)》, 《예경금문설고》, 《역경금문설고》등이 있으며, 아세아문화사에서 1989년《진암전서》라는 표제로 영인, 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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