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담배 설대(담뱃대의 대나무 부분) 마디의 구멍을 뚫고 가공하는 전용 공구로 대나무 통 속에 쇠로 만든 가늘고 긴 송곳이 고정되어 있는데, 이 공구의 아랫부분을 양발로 잡고, 설대용 대를 송곳 부분에 꼽아 두손으로 비비면서 구멍을 뚤어 가다가 비빌 수 있는 부분이 짧아지면 대나무통 중간부분에 있는 4각 구멍으로 줄을 감아 넣어 설대를 돌리면서 마디에 구멍을 뚫을 수 있고, 이 공구의 2배(약1M) 길이의 장죽까지 만들 수 있도록 고안된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민속자료로 요즘 같으면 발명특허도 취득 할 수 있는 편리한 공구이다. <크기> 길이 58 cm <참고> 담뱃대는 대나무를 이용하기도 하고 요란한 장식을 달기도 하고 길게 만들기도 했는데 이를 장죽(長竹)이라 불렀다. 장죽은 담배통과 설대와 물뿌리로 만들어졌는데 그야말로 우리나라만 사용하는 발명품이었다. 또 담뱃대의 길이는 신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긴 장죽은 양반들이, 짧은 곰방대는 평민이나 종들이 사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