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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淸나라 胡林翼이 纂하여 1861년(咸豊 11) 武昌官署에서 간행한 木板本 [독사병략(讀史兵略)] 46卷16冊 中 卷1-2 한책으로 중국 근대 유명인인 '陳樹藩' 소장인과 내각학사 任蘭生의 장서인인 '退思藏書'가 찍혀 있다. 상태 양호한 편이다.
<크기> 17×26cm
<참고> 독사병략(讀史兵略)
본서는 淸代의 胡林翼(1812-1861) 등이 ≪左傳≫‚ ≪資治通鑑≫ 등을 근거로 하여 편집한 일종의 전쟁 편년사이다. 저자 胡林翼은 湖南 益陽 출신으로 字는 貺生‚ 號는 潤芝이다. 道光進士로서 일찍이 編修를 지냈다. 일생을 農民起義를 진압하는데 진력하였으며‚ 특히 太平天國을 진압하는데 공이 으뜸이었다. 그러나 본서의 사실상의 편집은 胡林翼이 담당한 것이 아니라‚ 胡가 조직하고 지도한 그의 幕僚 汪士鐸 등이 편집하여 완성한 것이다. 汪士鐸(1802-1889)은 江蘇 江寧 출신으로 道光擧人이다. 자는 振庵이며‚ 이 외에 晉侯‚ 梅村‚ 悔翁‚ 芝生 등의 별호가 있다. 저서로는 ≪南北史補志≫‚ ≪漢志志疑≫‚ ≪江寧府志≫‚ ≪汪梅村詩文集≫ 등이 있다. 이 외에 汪의 편찬을 도와준 분찬관으로 孝廉 胡兆春‚ 張裕釗‚ 莫友芝‚ 諸生 丁取忠‚ 張華理 등이 있다. 본서는 1859년(咸豊 9) 2월 1일 편집하기 시작하여 1860년(咸豊 10) 12월 12일 완성하였으며‚ 1861년(咸豊 11) 武昌官署에서 간행하였다. 이 刊本은 春秋시대부터 五代까지의 戰史를 기록하고 있다. 宋‚ 元‚ 明 3代의 사건은 1860년(咸豊 10)에 이미 초고가 완성되었지만 출판하지 못한 상태에서 胡林翼의 病死로 인해 그의 막료들도 뿔뿔이 흩어졌다. 이 초고본은 편집에 참가한 莫友芝가 보관하다가‚ 7년 후인 1868년(同治 7)에 跋語를 붙이고 교감을 행하여 上海圖書集成印書局을 통해 1900년(光緖 26)에 간행되었다. 이 중 규장각본은 1861년 武昌官署에서 간행한 것이다. 본서의 체제는 ≪左傳≫과 ≪資治通鑑≫ 중 전쟁과 관련된 사건을 뽑아 시대순으로 배열하되 論斷을 가하지는 않았다. 조목마다 地理에 관한 사항을 附注의 형태로 첨가시켰는데 고증이 매우 자세하다. 陳慶年은 ≪兵法史略學≫에서 본서의 특징을 다음과 같은 세가지로 평가하였다. 첫째‚ 兵史와 方略이 매우 상세하고 古地名을 지금의 지명과 대조한 것이 다른 책들보다 정교하다. 또‚ 간간히 그 득실을 논하였는데‚ 그 논의가 매우 深切하고 분명하다. 둘째‚ 知略을 위주로 편집하였다. 예를 들어 어떤 나라를 정벌하고‚ 어떤 邑을 탈취한 사건 중 兵事는 있지만 兵略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수록하지 않았다. 또 모략으로 남을 이긴 경우 强兵의 계책으로 생각하여 비록 兵事가 아니더라도 반드시 수록하였다. 셋째‚ 史事를 씨줄로 地理를 날줄로 하여 서술하였다. 대체로 본서는 고대 전적을 근거로 편집하여 독창적인 면이 떨어지지만 중국 제일의 戰爭編年史라고 할 수 있다.